걸리 드링크 - 인류사 뒤편에 존재했던 위대한 여성 술꾼들의 연대기
맬러리 오마라 지음, 정영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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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같은 두꺼운 책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흥미 있어서 두번 놀랬다 :)

 

 

여성들이 술을 만들고 팔고,

다양한 술들이 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 !

 

 

생계를 위해 가정에서 맥주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여성들.

 

 

곡물들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와인, 사케, 증류주, 보드카, 칵테일 등 다양한 술들의 역사를 공부 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시간 ㅎㅎ

 

 

 

로마에서는 "따숨" 이란 세계 최초의 여성용 술도 있었는데, 이게 술의 성별화가 시작된 순간이라고 한다 . p.58

 

 

 

쓰디쓴 독한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과 달리,

달달하고 맛있는 술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위한,

지금으로 치면 도수가 낮은 소주들과 다양한 과일향이 나는 술들이 여성용 술에 포함되지 않을까. ㅎㅎ

 

 

 

여성의 음주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도전이다.

그런 의미에서 술마시는 여성은 가부장제가 확고하게 자리잡는 로마 사회에서 불청객이었다. p.62

 

 

 

예나 지금이나 꼰대들은......항상 어딘가에 한 두사람씩은 꼭 있기마련.. :<

예전보단 훨씬 ~ 자유로워졌지만 아직까지도 젊은 여성들이 술을 먹는거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꼭 있는 것 같다는 ...... ㅠ.ㅠ

 

 

중세시대에 수녀원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자율성을 누리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또다른 길이 있었다.

바로 맥주를 만드는 것이 었다. 다만 당시에는 맥주가 아닌 에일이라고 불렀다. p.76

(에일에 홉을 추가 해야 맥주라고 불렀다)

 

 

 

여성 = 술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던 조합이였는데,

이렇게 연관되어 알아가니 흥미로웠다.

 

 

오늘날 우리 여성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술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나니 술맛이 더 꿀맛일 것 같단 기분이 든다. ㅎㅎ

 

 

주구장창 마시는 술이 아닌,

술에 대해 공부하고 맛과 향을 음미 하며,

여기까지 발전해온 수많은 술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건전한 음주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만들어 줄 것만 같은 책 < 걸리 드링크 >

 

 

매력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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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 지음, 이경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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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하지 않은 인간 활동이 어디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에 뒤따르는 낭비는 가장 큰 낭비들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킴으로써 그 낭비보다 훨씬 더 큰 절대주의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경쟁이 있어야 한다.

_p.200

 

.

.

 

마이클 샌델 책은 항상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듯 하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로써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무심코 지나쳤던 뉴스 속 시위 현장들.

미국 대통령들의 정치 성향이 우리나라에게 미치는 상황들을

조금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다.

 

민주주의.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모든것이 과연 정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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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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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베스트 셀러인지 알겠다.

첫 페이지를 펼치고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잔잔하게 흐르던 강물이,

파도를 치며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팍팍 밀어넣는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만 같다.

당장이라도 무언 갈 시작해야만 할 것 같다.

책을 읽고 가볍게 남긴 리뷰들이,

앞으로 나의 경제적 자유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책을 읽고 글쓰는 연습을 해서 뇌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걸 보니,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걸 게을리 하지말아야 겠다.

책을 읽는건 좋아하지만,

글쓰는 건 어렵고, 귀찮단 생각도 들었다.

남들에게 평가 당할거란 생각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그래서 힘들단 생각을 가끔씩 하곤 했다.

뼈 맞은 기분이랄까?



매번 경제적 자유를 꿈 꾸면서 ,

직장인이라,

내일 출근해야하니깐,

주말은 유일한 휴일이니깐,

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배움을 게을리하고,

행동하지 않았던 지난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는 말도.

내가 딱 그랬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정도에서 정체되어 있던 나의 모습들이

부끄러워졌다.

그래놓고 어떤 변화가 있길 바랬나 싶다.

노를 젓지않는데 어떻게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

노트와 펜을 준비하고,

남은 2023년도를 다시 계획 해야겠다.

그리고 뭐라도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나의 환경에 변화를 줘야 겠다.

꼭 그렇게해서, 성공한 기버가 될 것이다.

순리자로 살것이냐, 역행자가 될 것이냐

두개의 선택지가 있다면

역시 역행자가 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그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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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3
로버트 맥키 지음, 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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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부는 캐릭터 예찬

2부는 캐릭터 구축

3부는 캐릭터의 우주

4부는 캐릭터의 관계성

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기분:)

 

처음 느낀 감정은 ' 신기하다' 였다.

우리가 TV나 영화관, 책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민낯이라고 해야 할까?

이미 완성된 캐릭터들만 접하다가,

 

우연히 캐릭터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객들에게 '짠' 하고 나타나기 전 과정을

디테일하게 알게 되다니, 재밌기도 하고 생각보다 하나하나 너무 디테일해서 놀라웠다:ㅇ

 

그냥 이뻐서, 귀여워서, 웃겨서 보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탄생 되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던 시간

 

인간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캐릭터를 통해서 표현하고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

인간의 삶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그 모든 것들이,

캐릭터라는 존재로 대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캐릭터의 묘한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소설, 연극,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어떻게 창조되고,

관객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지는 캐릭터의 창조 과정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환멸의 플롯

-핵심가치 : 의미성 vs 허무주의

-핵심사건 : 믿음의 상실

-핵심감정 : 무의미성에 대한 두려움

-핵심인물 : 주인공

환별의 플롯은 주인공을 낙관론에서 숙명론으로, 인생을 의미 있게 여기던 사람에게서 더 이상 자기 미래를 상상 할 수 없게 된 사람으로 이동 시킨다. - p.342 본문 중에서

.

 

.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인간의 감정에 개입하여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주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모든 것들을 대신 이뤄주는 ' 캐릭터 ' 의 매력!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시간 >.<

무심코 보던 드라마, 영화, 애니매이션들이 이제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상상과 재미를 더해.

캐릭터의 세상 속에서 융화되어 조금은 색다르게 느낄 수 있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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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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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 두살 나이가 들면,

삶이 더 여유롭고 나아질 줄 알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고,

생활 패턴도 많이 변해버렸다.

 

그리고 최근들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나는 왜 사는게 힘든걸까?"

 

나뿐만 아니라 2~30대 직장동료들을 보며 많이 느끼는 바이다.

 

나름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가 본인의 일은 실수투성이가 되고,

1년 넘게 배우고 공부하는데 실력이 전혀 늘지 않는.. 등등

 

정말 안타깝지만 옆에서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의 깨우치지 못하면 할 수 없으니깐..

 

뭐가 문제일까?

 

그 답은 < 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 를 읽어보면,

어느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명인들의 사례와 더불어 실제 상담 사례까지,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그레이존(gray zone) ; 회색 지대 혹은 경계 영역.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지대.

 

이 애매모호한 그레이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채로 방치하게 되면 사회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사는게 힘들어 지는 상태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조금 소름 돋았던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레이존에 속하는건가?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있었다.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은 현실적이면서도 어렵고 신기하고 묘하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내가 힘들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왜 그런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있었고,

변화 할 수 있도록 일부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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