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가난해서
윤준가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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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난이 왜 부끄럽나요?

-프롤로그 중



가난을 선택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난하고 싶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

딱 구분지어 가난을 정의 할 순 없지만,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 은수저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마음대로 켜지못하고

겨울에는 가스비 많이 나올까봐 외투를 껴입고 추위를 견뎌내야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을 바로 내리지 않고 여러번 사용 후 내려야 하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돈부터 먼저 생각하게 되고,

과일을 먹고 싶어도 가격부터 먼저 보게 되고,

물건은 제일 저렴한 다이소에서만 구입하게 되는.

결혼은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을 선택하는.



이 모든것이 가난하기 때문에.

아껴야만 하니깐.

아낄 수 밖에 없으니깐.


웃픈 현실이라 해야 할까?

짠하면서도 남일같지 않은 그 무언가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남들의 시선에서 보는 나의 삶과

내가 생각하는 삶


어떤 행위를 할 때 가격을 보지 않고 마음껏 구매 할 수 있는 삶이 과연 부자의 삶일까?


나에게 가난이란?

먹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없고,

하고싶은것도 마음대로 하지못하고,

가고싶은곳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모든 생활에 돈 때문에 제약이 걸린다면.. 그게 가난이 아닐까 싶다.


가난의 순간들.

그 순간들이 훗날 추억이 될 수도 있고 안좋은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난하지만, 그 삶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경제적인 부자도 좋지만 마음의 부자가 되는것 또한 살아가는데 중요한 포인트!


누군가의 삶을 책을 통해 들여다보며 인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

다양한 삶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삶을 재정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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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견고한 삶의 가치
신순규 지음 / 판미동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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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견고한 삶의 가치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기 전의 내 생각은 시각장애인의 삶은 무언가 다르고 특별 할거라 생각 했던건 큰 오산이였다.



앞만 안보일 뿐 그의 삶은 정말 멋지고 어마어마 했다.


처음부터 시력이 안보인것도 아니였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점점 흐려지는 그 느낌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그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하버드, MIT등 넘사벽 학교를 합격하고,


월가 회사의 자산운용팀에서 회사채 분석 하는 일을 하는 애널리스트.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그의 삶을 엿보며


'와.. ' 한마디로 정리 되었다.



나라면, 나라면 똑같은 상황에서 잘 견뎌 낼 수 있었을까.


내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말고 다른 누군가를 도와야 겠단 생각을 가질 수나 있었을까.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혼란스러운 어느날


한국 뉴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을 '깜깜이' 확진자라고 했다.


이에 반발한 시각장애인들이 '깜깜이'라는 단어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그 단어를 쓰지 않겠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인 저자는 깜깜이라는 단어를 듣고 시각쟁애인과 연관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세계가 깜깜하단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도 저자는 정말 타고난 낙천적인 사람이구나.


달라도 다르구나 생각하며 읽었다.



그러나 책 마지막장을 덮을 땐


시각장애인의 삶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한 사람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웠단 느낌이였다.


눈이 보이지 않아 불편하고 힘들지만 잘 이겨냈다. 이런 흔한 내용이 아니였다.


한사람의 인생에서 시각장애는 조금 불편한 정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그가 생각한대로 흘러간다는 것


삶이란. 뭐라고 딱 정의 할 순 없지만,


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따라 충분히 삶의 가치가 달라 질 수 있다는 것



나약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나를 무너뜨리려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피하거나 숨으려고만 하지 않기를.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가기를.


마음이 튼튼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she loved much ; she was loved. All else was background music.



많이 사랑 했고, 사랑받았지. 나머지는 다 배경 음악일 뿐 - P41

바람이 불까 두려워 하는 촛불보다는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불이 되어야 한다.



나를 무너뜨릴 만한 바람을 만나야만



견고하게 세상을 살아갈



정신력의 근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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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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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인 비요른 디멜.

직업은 변호사


남부러울 것 없이 살 것만 같은 이 남자는 왜 누군가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걸까 , 의문을 가지며 읽기 시작했다.


비요른은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명상코치 " 요쉬카 브라이트너" 를 만난다.

그에게서 배운 명상들이 변호사 비요른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다.


<자유>

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강박에 사로잡힌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그냥 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자다.

p.23


매춘부, 마약등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의 뒤를 봐주는 비요른.

황금같은 주말을 딸아이와 행복하게 보내려고 계획했지만, 자신의 의뢰인인 드라간이 저지른 일때문에 계획이 틀어졌다.

드라간이 상대 조직 우두머리의 이인자를 죽였다.

그리고 경찰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변호해주는 비요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비요른은 드라간의 부름에 어쩔 수 없이 딸과 함께 그가 있는 사무실로 갔다.

사방이 경찰로 쫙 깔린 그의사무실에서 자신의 의뢰인 드라간을 빼내야 하는 상황.

드라간을 트렁크에 실은 채 비요른은 딸과 함께 무사히 경찰들의 눈을 피해 빠져 나오게 된다.

목적지로 가는동안 비요른은 딸과의 행복한 시간을 이렇게 망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중

문득 그동안 배워 온 명상훈련이 제값을 한다.


싱클태스킹

모든 사람에게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쓸지 결정할 뿐이다.

.

.

당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 일부터 완수하라.

이것이 싱글태스킹이다.

p.111


지금 이 순간, 비요른에게 중요한건 ?

목적지에 도착한 비요른은 트렁크에 있는 드라간을 남겨둔 채

딸아이와의 시간을 먼저 보내기로 한다.

브라운이 번아웃증후군을 탈피한 날.

드렁크의 온도는 뜨거운 햇빛 때문에 59.7도 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드라간은 문자 그대로 burn out 상태에서 죽었다.

이렇게 비요른의 첫 살인이 시작되면서 사건은 전개 된다.

명상과 살인.

조화롭지 않은 이 두단어가 비요른 변호사의 살인사건을 어떻게 덮어줄지.

좇고 좇기는 상황에서 비요른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

 

.

.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따라가느라 정신없이 몰입했던 시간

살인소설이라기엔 배움도 많았던 묘한 책

신박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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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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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성은 먼지가 덮인 거울과 같습니다.

처음 거울을 들여다보면 내가 누구고, 내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진실이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 먼지를 닦아내는 과정이 유쾌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먼지가 사라졌을 때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40

> 겉으로 보여지는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직장에서와 집에서의 나의 모습은 또 다르다.

또한 내가 어떤일을 할 때 나의 진짜 모습이 보여질 때도 있고 나의 진짜 모습을 완벽하게 숨길 때도 있다.

항상 주어진 상황과 어떤사람들과 있느냐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생각 해보니,

문득 어떤게 나의 진짜 모습인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였다.

남들이 하는 것이나 못 하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하는 것이나 못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라 . p.61

> 나 또한 완벽하지 않은데, 누굴 평가하고 판단한다는건 어리석은 짓 아닐까.

사람은 참 간사해서,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남의 부족한 부분만 보게되니,

의식적으로 자신에 대해 집중 하고 자신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함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였다.

잡 크래프팅 (Job Crafting)

: 일에 대한 몰입과 직무 만족도, 회복탄력성,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직무를 재설계 하는 일

우리는 업무, 인간관계, 심지어 일에 대한 지각까지 재설계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을 대하느냐는 일을 통해 얻는 의미와 개인적인 목적의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당장 의미를 찾는 법을 배워라. 평생 도움이 될 것이다. p.187

> 지금 하는 일들이 금전적인 부분때문인지, 의무감으로 하는 것인지,

나에게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건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 해볼 수 있었던 말이였다.

수도자처럼 생각하는 건 쉬운것 같으면서도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였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며, 매사에 감사를 습관화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정말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였다.

보통 사람처럼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날 승려의 길을 밟은 제이 셰티.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수도자의 삶에서 배운 것들을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면서

살아가는 그의 인생이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삶 같았다.

앞으로 조금씩 실천해보고 싶은 일들이 생겼다.

잘 할 수 있을지, 끈기있게 끝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매일 아침 평소 기상시간보다 1시간씩 일찍 일어나는것.

아침 시간에 여유를 가지며 명상하는 것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

현재의 내 모습을 되돌아 보며, 나의 문제점과 고쳐야 할 점들을 하나하나 글로 써보며,

숙연해지는 그런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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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지음, 송경은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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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다고만 생각했다.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내가 '레나'였다면?

각 등장인물들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레나가 되었다가, 야스민이 되었다가, 한나가 되었다가, 마티아스가 되며 몰입하게 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마티아스의 딸 '레나'

4842일이 되기까지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고,

딸을 찾길 바라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뿐인 아버지 '마티아스'

예순이 넘은 나이가 되었지만 딸을 찾길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과 노력.

꼭 찾고야 말겠다는 강한의지.

딸을 꼭 찾겠다는 염원속에 희망과 사랑을 보았고

아무런 진척이 없는 수사에 아버지의 진심어린 분노와 슬픔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해 주어 가슴아프고 참담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

.

그러던 어느날 실종된 딸일지도 모른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레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달려간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딸은 없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감은 더 컸고,

더이상 찾을 수 없다고 살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체념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우연히 병원복도에서 마주친 여자아이 '한나'

자신의 딸과 너무 닮은 그 아이를 보며

딸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다시 갖는다.

실종된 레나를 찾기위한 수사가 드디어 진척을 보일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

.

캐면 캘 수록 사건은 더욱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야스민은 왜 레나가 되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채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레나를 닮은 한나는 왜? 야스민을 엄마라고 부르는지.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알수없는 한나의 마음.

절박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는 커녕 판매부수를 올리기위해 허위 기사들만 계속해서 쓰는 기레기들.

.

.

그리고 마지막,

레나를 납치한 범인이 밝혀지고 레나의 생존유무가 밝혀질땐

입이 떡 벌어지고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였다.

쫓고 쫓기는 등장인물들간의 심리전.

가족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어긋난 사랑

한 사람의 잘 못된 선택이 여러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 뒤흔들어 놓은 사건

잔혹하고 슬프고 애잔하고 어이까지없는,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다.

혼자서만 읽기 너무너무 아깝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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