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지음, 송경은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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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다고만 생각했다.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내가 '레나'였다면?

각 등장인물들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레나가 되었다가, 야스민이 되었다가, 한나가 되었다가, 마티아스가 되며 몰입하게 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마티아스의 딸 '레나'

4842일이 되기까지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고,

딸을 찾길 바라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뿐인 아버지 '마티아스'

예순이 넘은 나이가 되었지만 딸을 찾길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과 노력.

꼭 찾고야 말겠다는 강한의지.

딸을 꼭 찾겠다는 염원속에 희망과 사랑을 보았고

아무런 진척이 없는 수사에 아버지의 진심어린 분노와 슬픔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해 주어 가슴아프고 참담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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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실종된 딸일지도 모른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레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달려간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딸은 없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감은 더 컸고,

더이상 찾을 수 없다고 살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체념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우연히 병원복도에서 마주친 여자아이 '한나'

자신의 딸과 너무 닮은 그 아이를 보며

딸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다시 갖는다.

실종된 레나를 찾기위한 수사가 드디어 진척을 보일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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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면 캘 수록 사건은 더욱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야스민은 왜 레나가 되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채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레나를 닮은 한나는 왜? 야스민을 엄마라고 부르는지.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알수없는 한나의 마음.

절박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는 커녕 판매부수를 올리기위해 허위 기사들만 계속해서 쓰는 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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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레나를 납치한 범인이 밝혀지고 레나의 생존유무가 밝혀질땐

입이 떡 벌어지고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였다.

쫓고 쫓기는 등장인물들간의 심리전.

가족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어긋난 사랑

한 사람의 잘 못된 선택이 여러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 뒤흔들어 놓은 사건

잔혹하고 슬프고 애잔하고 어이까지없는,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다.

혼자서만 읽기 너무너무 아깝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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