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가족 웅진 우리그림책 111
신순재 지음, 이희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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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너무 두려운 상심이는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잘하는 것만 하고, 어렵고 힘든건 피하죠. 그게 바로 <실패를 줄이는 길>이니까요.


그래서 상심이는 엄마와 아빠, 형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엄마는 본인이 즐겁다는 이유로 늘 실험적인 옷을 만들고, 개그맨이 꿈이지만 너무너무 재미없는 개그만 하는 형은 답답해보입니다. 거기다 늘 지고 오면서 허허하는 아빠를 보면 뭐가 좋으신지 모르겠고요.


이렇게 물음표만 가득하던 상심이에게 아빠는 손에 잡힌 무수한 물집을 보여줍니다. 물집은 아빠의 실패라는 말이 의아했지만, 아빠는 말합니다. 무수한 실패는 무수한 도전이라고. 이른바 <영광의 상처>인 셈이죠.


🌞그제서야 상심이는 아빠의 물집, 형의 노력, 엄마의 열정이 보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위한 다짐>을 합니다. 이제 상심이는 실패가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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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아니지.

실패는 더 많은 도전을 했다는 증거!


👉우리는 ‘성공하는 삶’을 꿈꿉니다. 이왕이면 실패하고 좌절하기보단 그럴듯하고 성과가 있는 성공이 좋죠. 성공을 위해선 우린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런데 우린 그 시행착오를 ‘숱한 실수와 실패’라면서 굉장히 싫어합니다. 실패를 많이 해서 좌절하고 ’난 이제 틀렸어‘라고 덮어버리기도 하고,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실패>는 성공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도전을 한 결과입니다. 애당초 성공을 위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실패가 생겼을까요? 시작이 반이고, 아니한 만 못하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닙니다. 실패보단 도전을 했는데 잘 안된거죠.


[실패]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실패: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일을 ‘잘못하여’->틀린게 아니고 다른겁니다.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뜻한 부분 외에 다른 방법, 일이 있다는 겁니다.


​👉결국 실패란, 이 책에서 말한 바와 같이 틀리고 좌절할 일이 아니라 이 실패만큼 성공에 더 가까워진거죠.


실패했으니 더 잘하려고 다른 방법을 찾거나, 안맞다 싶으면 다른걸 찾으면 되는거니까요.


/

하지만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두꺼운 갑옷을 몇 겹씩 입고 있는 것과 같아. 처음엔 갑옷이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 같지만 무거운 갑옷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어.


나도 그런 갑옷은 입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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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장만이 만만치 않아 웅진 모두의 그림책 56
윤정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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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장만이 만만치 않아」는 참 재미난 책입니다.


우선 어린이 책임에도 제목이 참 현실감 넘치죠? 거기다 책을 펼치면 그 ‘만만치 않은 집장만’을 위해 날개 제비의 고군분투기가 참 익살스럽고 귀엽습니다.


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그려져있습니다.


👉 어른들이 봐도 ‘참 집장만하기 힘들지‘라고 날개 제비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와 날개 제비가 집을 구하려고 별의 별 일을 다하네, 날개 제비야 힘내!’라고 응원을 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날개 제비는 참 멋진 아이더라고요. 나는 눈도 좋고, 발도 빠르고, 작은 날개로도 혼자 이곳저곳 다니니 나는 참 괜찮아라고 말합니다. ‘소문이 자자한 나라’가 누구나 선망하는 멋지고 좋은 곳이고, 또 날개 제비도 그 말에 혹하여 살고싶다고 온갖 꼼수와 노력을 하지만 실패했죠.


하지만 멋진 날개 제비는 이것에 쉬이 굴하지 않았습니다.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을 보고 ’와 예쁘다‘에서 그치지 않고, 연꽃의 본질을 보고 ’에이 그럼 어때? 나는 나대로 살아야지’라고 훌훌 털어냅니다.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것’을 보고 부러워합니다. 그것에 도달하려 부단히 애도 쓰고, 절망과 시련도 겪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것을 막상 얻으면 그보다 더 높은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견물생심. 그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것,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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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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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실수에 예민하다. 안하니만 못하다는 말도 많이 한다. 나는 인생 길게 살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나는 이 말 보다는 <그래도 해보고 말지>쪽이다. (아, 결혼과 출산은 예외..... 최대한 미루고 안하는쪽이....)


모순적인건, <살면서 실수는 하지 말자>고 정신바짝차리고 임하면서도, 이따금 닥치는 실수에 대해 <으음 그럴수도 있지>라고 꽤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무한한 실수와 그 해답을 혼자 찾았던 긴긴시간이 있었다. 세상은 나말고는 남이구나라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닫고, 온전히 나의 삶을 나혼자 해결하자고 생각한터였다.덕분에 숱한 어려움과 모진 세상 그런대로 잘 이겨냈지만,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해본적 없다는게 서글프기도 하다.


이 책은 '실수'를 통해 삶의 깊이와 내공을 다져온 작가의 이야기다. 많은 이야기에 공감했고, 가족과 관련한 대목에서는 짠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으며, 돈에 관한 대목에서는 혹여 내가 금전의 유혹에 진짜 가치를 잊고 살지는 않았나 반성도 했다.


/p.134


용서의 첫 단계는 섣불리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게 피해를 끼친 상대를 무턱대고 미워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용서하지 말고 철저하게 미워해 보는 것, 그것이 오히려 용서의 시작이다.


📖이 부분을 읽고 감탄했다. "맞아, 온전히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아봐야 <진정한 미움과 분노가 보인다>" 그리고 그걸 깨닫고 나면 나의 감정, 상대의 태도 등이 꽤나 정리되면서 객관화된다. 그러다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용서>를 할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건 <실수>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다. 작가는 숱한 실수를 가볍게 넘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쩔줄몰라 전전긍긍해하지도 않는다. 갖가지 실수는 타인에 의한 것도, 자의에 의한 것도 있다. 어쩔수없는 일도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실수를 작가는 겸허히 안고 <실수는 실수>라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때로는 그 대처가 또 다른 성공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어휴 그러지 말걸'이라고 이불킥을 할 지라도 <그 또한 내 삶의 흐름인걸>이라고 툭툭 털고 다듬어 내 인생의 한 땀을 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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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전두표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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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꼭지에

뼛속까지 내향인인 당신, 알고 보면 경청과 공감의 달인! 내향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를 파헤치다!

📖
「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는 내향인에대한 오해와 편견, 찐내향인인 작가가 그동안 살면서 겪은 "내향인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의 주제마다 내향인인 작가가, 또는 주변인이, 때로는 '탈내향인', '외향인'의 시선으로 본 내향인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여기에 '내향인은 어떤 사람인가', '내향인도 유형이 있다', 'MBTI'와 같이 각 장의 마지막엔 지표와 개념정리, 용어에 대한 풀이 등을 적어 객관성을 더했다.

덕분에 이 책은 단순히 '내향인'으로 산 작가의 삶을 쓴 에세이에서 확장하여 <내향인>이라는 특성을 가진 사람, 그리고 사회에서 그려낸 내향인, 또 이러한 구분이 어떤 것을 시사하고 의미하는지를 생각해 볼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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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내향인들이여,
당신은 누구보다 잘 살고 있습니다

MBTI중 ‘사회생활’과 관련해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바로 E와 I일 것이다. 통상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것이고,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다른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들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외향인임에도 사람들간의 스트레스로 힘듦을 토로하기도 하고, 내향인이지만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이 과정에서 혼돈을 겪기도 한다.

반대로 외향인이지만 혼자 업무를 처리하고 정리한 후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내향인이지만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타인과 교류를 하기도 한다.

👉
결국 외향인 / 내향인은 단순히 성향일 뿐, 이것이 사회생활이나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고, 인간은 사회화된 동물이니 타인과 융화되면서 실제 내향/외향인 부분은 점점 옅어진다. 다만 사람들은 타인과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나와 비슷한 성향'을 찾다보니 기준이 필요했으며, 그 중 하나가 '외향/내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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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내향인이었던 내가 외향적으로 바뀌기까지 피와 살을 깎는 시간이 있었다. 외향인도 내향인도 아닌 어정쩡한 경계에서 산 세월이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간다. 인생의 반은 내향인, 나머진 외향인인 셈이다.

지금은 길가는 사람도 나를 ‘당신은 파워 E이군요’라고 할 정도지만, 사실 난 그런 이미지가 불편하고 싫다. 뭐 내가 그렇게 보인다는데 어쩔것인가 싶다가도,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데....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기껏 외향적으로 바뀌었는데 이젠 세상이 바뀌어서 내향인도 내향인의 소리를 내고 그들만의 삶을 인정받고 살게되었다. 참 좋은 세상이군, 싶다가도 한 편으론 ‘나도 지금 태어날걸’싶을때가 있다.

후회와 한탄을 한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사회생활을 하고부터 나를 나로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에 그럭저럭 살고 있다.

❤️내향인이 인정 받는 세상. 이것 하나만으로도 꽤 괜찮은 사회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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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니까 할 수 있어요! - 초등교사 엄마가 알려 주는 학교생활 가이드 천천히 읽는 책 65
송은주 지음 / 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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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로서 궁금했던 점들을 1학년 담임 선생님들께 여쭙고, 교사로서의 경험을 담아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만 알차고 예쁘게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은 부모로서 느꼈던 감정을 기억하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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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은 <1학년이니까 할 수 있어요!>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제목이 달리 보입니다. <나도 잘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이렇게 봤어요❤️


👉🏻우리아이, 초등학교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학부모님에게 <학교에가면 이런 활동을 해요>, <학교 시간표는 보통 이렇게 진행됩니다>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뭘 하나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어요


👉🏻유치원 / 학원 / 어린이집과 <학교>는 이런점이 달라,


"그런데 더 재미있을거야"라고 아이들을 안심시켜주고, 설렘을 갖게해줘요


👉🏻교직에 몸담고있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이야길 들을 수 있어요


👉

예비 초등생(7세)에겐 곧 다가올 학교가 즐겁고 신나는 공간임을,


예비 학부모인 양육자에겐 학교라는 교육기관이 어떤 곳인지, 선생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물론 주관적이지만, 읽으면 <이런 선생님들이 분명 더 많을것이야>라고 읽는 내내 믿음과 신뢰가 생깁니다),


또 학교에 적응하고 다니는 동안 양육자로 어떤 부분을 알아두면 좋고, 아이와 선생님, 양육자 간에 이해와 수용, 예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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