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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장만이 만만치 않아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56
윤정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0월
평점 :
📖 「집장만이 만만치 않아」는 참 재미난 책입니다.
우선 어린이 책임에도 제목이 참 현실감 넘치죠? 거기다 책을 펼치면 그 ‘만만치 않은 집장만’을 위해 날개 제비의 고군분투기가 참 익살스럽고 귀엽습니다.
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그려져있습니다.
👉 어른들이 봐도 ‘참 집장만하기 힘들지‘라고 날개 제비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와 날개 제비가 집을 구하려고 별의 별 일을 다하네, 날개 제비야 힘내!’라고 응원을 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날개 제비는 참 멋진 아이더라고요. 나는 눈도 좋고, 발도 빠르고, 작은 날개로도 혼자 이곳저곳 다니니 나는 참 괜찮아라고 말합니다. ‘소문이 자자한 나라’가 누구나 선망하는 멋지고 좋은 곳이고, 또 날개 제비도 그 말에 혹하여 살고싶다고 온갖 꼼수와 노력을 하지만 실패했죠.
하지만 멋진 날개 제비는 이것에 쉬이 굴하지 않았습니다.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을 보고 ’와 예쁘다‘에서 그치지 않고, 연꽃의 본질을 보고 ’에이 그럼 어때? 나는 나대로 살아야지’라고 훌훌 털어냅니다.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것’을 보고 부러워합니다. 그것에 도달하려 부단히 애도 쓰고, 절망과 시련도 겪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것을 막상 얻으면 그보다 더 높은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견물생심. 그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것, 상황을 받아들이는게 먼저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