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뽕남 할머니의 달콤한 생존 수영 맑은 도서관 11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내일도맑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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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문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진짜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바로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할머니라면요?

■이 책의 주인공 박뽕남 할머니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인물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함이 없고, 나이에 얽매이지도 않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이번에 도전한 것은 바로 수영입니다. 그것도 아이들을 돕는 생존수영과 관련된 활동을 위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물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수영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할머니는 망설이기보다 한 걸음 먼저 내딛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어린 독자들에게는 충분한 본보기가 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나란히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할머니는 수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고, 동시에 자신의 마음에도 솔직해집니다. 우진이 역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용기를 냅니다. 크고 작은 도전들이 모여 두 사람을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듭니다. 과연 박뽕남 할머니는 생존수영 도우미로서 아이들을 잘 도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할머니와 우진이는 각자의 사랑을 멋지게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는 도전을 겁내지 않는 용기를
양육자들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지는 참어른의 모습,
모든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자극적이고 짧은 콘텐츠,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매체가 점점 줄어드는데 이 책 한 권이 그 간극을 좁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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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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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을 맹신하지 말라>


■책 제목만보고 과학, 통계, 지극히 이과적인 비문학일거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이 책은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일어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뉴스에서 맞닥드리는 다양한 현상들을 되짚어보고 원인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거죠. 


■세상에 모든일을 '수치화'할 수 있을까? (수치화 한다는건 과학적으로 해석한다는것과는 다릅니다.) 자연현상, 사회적 문제, 정치 상황, 일상의 문제들까지 말로 설명하기엔 너무 장황하고, 글로 쓰자니 막막하며, 그림으로 풀자니 지나치게 단순화됩니다. 그 모든것을 "수치"로 풀이해 해석합니다.


■ '뱀장어의 비밀'부터 시작해서 '체르노빌 참사',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 가운데 1월생이 12월생보다 두 배가 많은 이유, 축구선수 호날두의 부진함의 원인 등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자연, 인문학 까지 전방위적인 주제를 가지고 흥미로운 견해를 던집니다.   


■문과생에게 통계는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입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관과 객관>을 읽고 정신차리게 되었습니다. 아, 알아야겠구나! 수학적 계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구나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중, 고교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보다 현명한 판단과 더불어 자칫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사실(그게 객관적인 부분이라고 해도)을 좀 더 신중하게 들여다 볼 수 있고, 거시적으로 보되 깊고 자세히 관찰하고, 사회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 봐야할 필요성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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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토피아
고예나 지음 / 팔일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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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쓰는 소설가" 고예나 작가의 신작 『오션토피아』는 아쿠아리움 / 바다 / 인간 세 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입니다. 유기적으로 연관된 이 세 편은 빙글빙글 돌다 하나의 주제로 만납니다. "우리가 지금 사는 사회" "그냥 그렇구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의문을 제기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사람들, 그걸 철저하게 이용하며 눈과 귀를 덮는 황색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있지만 제정신차리고 사는 이들의 외침 덕분에 사회가 어쨌건 기묘한 균형을 이루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기운다 싶으면 이때다 싶어 반격을 하는 무의미한 평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 책은 그 사이에서 "진짜로 균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피터지게 싸우는 "똑바로 사는 사람들"의 노고를 잊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아, 적어도 이건 아니네"라고 일깨워주고, "어, 눈과 귀를 덮는데 그걸 찢고 나오는 애가 있네?"라는 경각심을 줍니다. 


■저도 일반 소시민입니다. "내가 뭐 얼마나 사회를 바꿀 수 있겠어?"라고 책 속 물살이들처럼 이말도 저말도 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라고 나 살기 급급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고 후회가 됩니다. 뭐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도, 나 같은 사람들이 촘촘하게 모이면 큰 덩어리가 되어 적어도 "아닌쪽"에서 겁을 먹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을까 합니다. 저라도 똑바로 살아야겠습니다.   

p.117

"만약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권위 있는 자가 계속 말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

"결국엔 진실이 될 것입니다."

"어리석은 물살이들은 보이는 대로 믿지 않아. 믿는 대로 보지."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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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소
나희덕 지음 / 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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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2017년에 쓴 산문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개정판입니다. 종전의 책에 45편의 글이 수록되었는데, 이번 개정판엔 총 47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스페인, 코스타리카 같은 해외부터 전주와 강화, 고흥 등 국내외를 거닐며 나희덕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나희덕 시인의 마음으로 오래 머물러온 장소들인데, 책장을 덮을땐 제 마음, 감정도 책 사이사이에 꽂아놓았습니다. 이따금 생각날때마다 펼쳐보려고요.

처음엔 미국, 영국, 코스타리카, 튀르키에 등 닿지 않는 나라의 이야기들이라 그저 신기하고 부러운 눈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이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자라지 말아라"는 말 너무 공감했고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서 본 아이의 비눗방울을 보며 비오는날 어린시절 기억을 끄집어내기도 합니다. 육아에 대한 솔직한 고백, 아이들이 천국의 입구라는 말로 공감도 이끌어냅니다. 손수건 한 장에 문학작품 속에서, 헤르타 뮐러의 어머니를 끄집어 내고 시인다운 섬세함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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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나의 1년 2025-2026 -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 지난 1년, 다가올 1년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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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여러분의 1년은 어떠셨나요? 예년과 별 차이가 없던거 같나요? 대부분 이런 질문을 드리면 “뭐 딱히”라는 말이 먼저 나오실것 같아요. 당시엔 아주 크게 와닿던 일도 “그게 작년이었나?”싶을때도 있고, 웬만큼 큰 사건이 아니고서야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저는 20년째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요, 항상 1월 1일에 <이번해에 할 일>을 적어둡니다. 7월 1일에 중간점검 후 12월 접어들어서 그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잘 마무리 되었는지, 그와 반대의 경우 왜 실행하지 못했는지 등을 점검해봅니다. 몇년째 같은 일만 적혀있는 경우도 있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정체되지 않는다” 였어요. 가령 “체지방률 25%만들기”는 사실 3년째 적혀있지만 처음 40%였던게 그 다음해엔 30%, 올해는 26~27%까지 내려왔어요. 그냥 나 혼자 다짐만 했다면 두루뭉술했을텐데,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고 과거를 돌아보니 내 미래가 조금씩 나아지는게 보이더라고요.

▪️<자문자답 나의 1년>은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봄과 동시에 “섬세한 나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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