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장소
나희덕 지음 / 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은 2017년에 쓴 산문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개정판입니다. 종전의 책에 45편의 글이 수록되었는데, 이번 개정판엔 총 47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스페인, 코스타리카 같은 해외부터 전주와 강화, 고흥 등 국내외를 거닐며 나희덕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나희덕 시인의 마음으로 오래 머물러온 장소들인데, 책장을 덮을땐 제 마음, 감정도 책 사이사이에 꽂아놓았습니다. 이따금 생각날때마다 펼쳐보려고요.

처음엔 미국, 영국, 코스타리카, 튀르키에 등 닿지 않는 나라의 이야기들이라 그저 신기하고 부러운 눈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이건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자라지 말아라"는 말 너무 공감했고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서 본 아이의 비눗방울을 보며 비오는날 어린시절 기억을 끄집어내기도 합니다. 육아에 대한 솔직한 고백, 아이들이 천국의 입구라는 말로 공감도 이끌어냅니다. 손수건 한 장에 문학작품 속에서, 헤르타 뮐러의 어머니를 끄집어 내고 시인다운 섬세함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