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김영사에서 나온 체험학습 시리즈 중 몇 권은 이미 구입했지만, 나머지 책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최근에 본 책들 중 특히 욕심이 나는 책들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창덕궁>>.

#1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독도에 대한 책에서 안용복 장군의 이야기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실려 있다는 것을 본 아이가 내게 던진 질문 ... "엄마, 그러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요?"

질문이 제법 진지하길래 나 역시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다. 수업 시간에 조선왕조실록과 비변사등록을 비교했던 것을 기억해내어, 편찬 목적, 편찬 주체, 편찬 시점, 기술 방식의 차이 등을 가능한 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말이다.

그러다가, 내가 설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낸 책.

스쿨김영사의 다른 체험학습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에 알기 쉬운 예들~ 마음에 든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승정원일기>>와 비교하는 내용도 실려있고, 독도 이야기가 어떻게 실려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도 해준다. (오호~)

대출기한이 끝나 도서관에 반납을 했더니,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음, 책을 보는 동안 비교표를 만들어 보거나, 국역 홈페이지를 보면서 직접 관련되는 이야기를 찾아보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 ...

아무래도 다음 알라딘 지름신이 내릴 때, 이 책들도 함께 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2 <<창덕궁>>

대학 다닐 때, 그리고 옆지기와 연애를 할 때 가보았던 창덕궁.
내가 창덕궁에 갔던 때는 녹음이 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이었는데, 휑댕그런 느낌이 드는 경복궁에 비해서 단정한 그 느낌이 얼마나 좋았던지 ...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그러다 얼마전 바람돌이님의 글을 보고 자유관람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았고 ...
창덕궁에 가고 싶은 마음이 다시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이번 주말에 수원화성에 갈까, 창덕궁에 갈까 고민중이다.
수원화성도 더워지기 전에 가야 하는데, 창덕궁은 꽃이 지기 전에 가면 좋을텐데 ... 라면서 말이다.

창덕궁에 가게 되면 <<창덕궁>>을 꼭 들고 가야겠다. 창덕궁에 가기 전에 아이에게도 다시 한 번 읽어보게 하고~~

보나마나, 울 아들 녀석은 "엄마, 도서관에서 한 번 더 빌려보면 되잖아요."를 하며 날 구박하겠지만, 뭐 어떠랴. 내가 내 커피값 아껴서 책 사겠다는데, 흥!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8-05-2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괜찮아 보여서 전집으로 사면 좋겠다고 어제 생각했어요. 근데 시리즈 100권짜리란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50권 더 나와야 된다는 말인데...

bookJourney 2008-05-26 22:42   좋아요 0 | URL
100권까지 낼거라고 각 권별 제목이 주~욱 붙어있던데, 중간중간 나와서 지금은 50권이 좀 넘게 나와있나봐요.
저도 이 시리즈가 맘에 들어서 ... 무슨 박물관, 무슨 기념관이 붙어있는 책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계속 사게 될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05-2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100권씩이나요?
나도 님이 올린 페이퍼 보고 사들여야겠다 생각해요. 명색이 마을도서관인데, 우리 것을 알려주는 책들을 갖고 있어야 하잖아요.ㅋㅋ 이러면서 사들일 준비가 되었다니까요.ㅠㅠ
나는 커피도 안 마시는데 뭘 아껴서 책을 사야할꺼나?ㅎㅎㅎ

bookJourney 2008-05-27 12:37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께서는 '받은' 땡스투로도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전 그저 커피 값을 아끼는 수 밖에 없어요.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시기 때문에 1/3로만 줄여도 한 달에 책 몇 권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니까요. ^^;

최상철 2008-05-3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냐~ 책이냐~ ㅎㅎㅎ 건강에 좋으시게 커피를 좀 줄이시로 책을 ㅎㅎㅎ;;; 수원화성은 정말 책 읽고 갈만했어요~ 저희는 운이 닿아 두번 다 체험학습 선생님의 설명을 함께 들었던 시간이라 아이가 특히나 역사를 가깝게 느끼게 된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임금님의 효행길(가교)출판사의 책도 화성 가기전 읽기에 참 좋았던 책입니다~ 구매전이시라면 미리보기 한번 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

bookJourney 2008-05-31 20:21   좋아요 0 | URL
커피는 건강 때문에, 주머니 사정 때문에 줄이고 있어요~
소개해주신 책은 아침에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답니다. 책이 너무 맘에 들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꾸벅)

순오기 2008-05-3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책에 대한 10문 10답 당첨되었던데요~ 적립금 1만냥! 축하합니다~~~ ^^

bookJourney 2008-05-31 12:16   좋아요 0 | URL
호호, 감사합니다~~~ *^^*
저도 어제 밤 늦게서야 알았어요. 아직 적립금은 받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걸로 무슨 책을 살까 궁리부터 하고 있어요~ ^^;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 핵심동사부터 회화패턴에 프리토킹까지 이 한 권으로 OK!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19
오석태 지음 / 길벗이지톡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take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예를 쉽고 재밌게 설명. 아이랑 함께 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복궁 : 조선 오백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81
손용해 지음, 이종호.심가인 그림 / 스쿨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자체로도 좋다!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도 보고, 직접 가보면 더욱 좋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5-25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책 시리즈를 다 사야할 것 같아요.
나도 우리 것을 너무 모르는 한사람이라지요.ㅠㅠ

bookJourney 2008-05-25 20:24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 시리즈를 다 사고 싶어요~ (아들 녀석의 눈치를 봐가며 한두 권씩 모으고 있답니다. ^^;)
순오기님께서 우리 것을 모른다고 하시면, 저는 어쩌라구요~~~

바람돌이 2008-05-2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이 시리즈에 필이 확 꽂혔어요. ㅎㅎ
근데 양이 장난 아니던걸요. 일단 알라딘에서는 99권까지 확인했습니다. ^^
어디 가거나 필요할때마다 한두권씩 사모으면 될듯해요.

bookJourney 2008-05-26 08: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양이 엄청 많지요~
일부는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일부는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꼭 갖고 싶은 책을 엄선(!)하여 한두 권씩 사야 할 것 같아요. ^^
 
창경궁 : 조선의 역사가 깃든 궁궐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83
손용해 지음 / 스쿨김영사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친절하고 자세하며 재미있게 설명해줘 좋다. 이 책 보고 창경궁에 한 번 더 가봐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5-25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경궁은 못 가봤어요. 우리 어려선 창경원으로 알려졌던 곳이죠.ㅠㅠ
종묘 책을 보니까 정말 설명이 잘 되어 있더군요. 좋은 자료 알려줘서 감사해요!^^

bookJourney 2008-05-25 19:56   좋아요 0 | URL
저도 창경원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있어서 ... 애 앞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썼답니다. 우리의 슬픈 역사지요.
이 책도 설명이 참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찬찬히 한 번 더 보려고요~
 

첫째 아이를 위해 영단어 책 두 권을 샀다.

<<스텐퍼드 영단어 B단계>> 중 1, 2권.
A단계는 파닉스인 것 같으니 건너뛰고~
정리하는 셈치고 한 번씩은 봐야할 것 같으니, B단계부터 시작~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소리 듣고, 그림이나 게임, 퍼즐 식으로 된 문제 풀면서 정리하고~ 무엇보다 매일 하라고 하는 분량이 많지 않으니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머리 식히는 용도로 쉬며 놀며 해도 좋을 듯~

사실 단어에 사용 예까지 함께 들어있는 점에서는 <<우선순위 영단어>>가 더 마음에 들었으나, 아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쉽고 만만해 보이는 책을 산 것인데 ... 알려주고자 하는 단어를 그림과 함께 표시할 뿐, 그 단어가 문장이나 구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예를 보여주지 않는 것은 (엄마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으니 "이거 너무 쉽고 재미있어요"라는 아이의 말로 위안~

그런데, 이 책을 본 우리 집 둘째 아이의 반응,
"엄마, 나도 공부할래요. 오빠랑 똑같이 이 책 사주세요~"

에고, 둘째 아이가 영어 단어를 알 리 없고, 같은 책을 준다 한들 소용도 없을텐데 ...
오빠가 하는 것은 뭐든지 같이 하고 싶어하는 평상시 욕심에다가, 알록달록한 그림에 줄긋기 같이 자신이 하는 놀이가 들어있는 책을 보니 '내 책이다'하는 맘까지 든 모양이다.

아이가 며칠을 잊어버리지도 않고 조르는 바람에 산 책 ...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놀이 삼아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연필잡고 시리즈는 출판사에서 지정해놓은 나이보다 한두 살 아래 단계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출판사에서 지정한 나이로 책을 사게 되면, 아이에게 문제를 해석해 주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아이의 호감도가 확 떨어진다. 우리집에서만 그런가?)

책이 배송되자마자 둘째 아이가 네 권 중 한 권을 척 집어들더니, "공부해야겠다"란다. ^^;
그리고는 "이거 할래.", "저거 할래."라며, 나에게 문제 설명을 요구했고, 보조(!)를 하게 했다.
내가 "오늘은 그만 하고 내일 하면 안될까?"라는 말을 네댓 번 하면서, 책을 덮게 할 때까지 말이다.

한 번도 둘째아이에게는 '공부'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고, 뭔가를 하라고 시킨 적도 없는데, 이 아이의 공부 욕심(?)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 한동안 (최소) 하루 두어 시간씩은 아이에게 붙잡여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5-25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동생들은 어깨 넘어 배우는 게 많지요~ 우리 큰딸이 제일 억울해했어요. 어깨 넘어 배워서 동생들은 다 천재(?)라고 부모가 착각한다는거죠.^^
슬이의 공부 욕심도, 오빠가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무조건 따라하기?
공부 욕심도 타고 나는거 같긴 해요. 어떤 녀석은 시켜도 안 하니까... 두시간씩 봉사하려면 만만치 않겠죠~ㅎㅎㅎ 좋은 엄마 되기 참 힘들어요!!

bookJourney 2008-05-25 20:01   좋아요 0 | URL
첫째가 이래저래 힘들지요~ 그래서, 저는 주변에서 첫째 아이를 보면 동생보다 기본 점수를 좀 더 주곤 해요. ^^
전 좋은 엄마는 못되나봐요.30분이 넘어가면 슬슬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 ^^;;

바람돌이 2008-05-2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언니 따라서 일찍 공부쪽을 시작하긴 햇는데 그래도 언니만큼 앉아서는 못하는걸요. 워낙에 둘째가 활동적이다보니 일단 앉아있는 것 자체를 잘 못하는 것 같애요. 그에 반해 언니는 앉아있기의 대마왕이고.... ㅎㅎ

bookJourney 2008-05-26 08:33   좋아요 0 | URL
둘째가 더 활동적인 건 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
아직 '공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때에 '공부하겠다'고 나서니 신기한 거죠.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를 귀찮게 하기까지 ... ^^;

최상철 2008-05-2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텐퍼드는 단어를 암기하기 쉽게 구성해 놓은 것이 장점이지요? ^^* 아이들 실력이 쑥쑥 늘 것이 눈에 보입니다~

bookJourney 2008-05-26 22:29   좋아요 0 | URL
ㅎㅎ 님의 설명보고 냉큼 구입한 거랍니다.(좋은 책 소개, 감사드려요~)
요즘 아이들은 저희 공부할 때처럼 연습장에 까맣게 써가면서 공부하지 않을테니, 이 책으로 재미삼아 단어 익히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