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트가 들려주는 야생 거위 이야기>>를 읽고 
(초등 5, 용이 독후감)  

나는 처음 '야생 거위'란 말을 듣고 '거위들은 다 길들여진 게 아닌가?'라고 의아해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책을 읽으면서 야생 거위는 유럽의 철새라는 것을 알게 되어 풀리게 되었다.  

야생 거위는 사람과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각인'이다. 우리 사람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태어나자마자 새겨넣는 일은 없지만, 야생 거위와 같은 조류는 어미의 모습을 새겨 넣어 어미를 알아본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밝혀내기 위해 거위와 일상을 함께 한 콘라트 선생님이 끈기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쓴 독후감에, 담임 선생님께서 써주신 글,
"거위의 '각인'과 사람의 인식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첫 인상'은 사람 세상에서도 중요하지~."
 

그리고, 뒤죽박죽으로 내게 떠오른 생각  

혹시, <<닐스의 신기한 모험>>에서 닐스와 닐스의 집(?) 거위가 따라간 것이, 기러기 떼가 아니라 야생 거위 떼 아닐까?? 

맞다, <<아름다운 비행>>에 나오는 건 야생 거위!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야생 거위와 마음이 너무 예쁜 아이의 비행을 따라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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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1-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후배중에 콘라트의 책을 열심히 읽던 애가 있었어요. 동물 행동학에 관심이 무척 많은 후배였거든요. 저와 만날 때마다 자기가 콘라트의 책에서 읽은 내용을 들려주곤 했는데, 지금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닐스의 신기한 모험에 나온 새가 기러기가 아니라 거위였군요!

bookJourney 2010-01-09 06:43   좋아요 0 | URL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해 주는 후배~ 그런 후배와 이야기한 게 언제적인지... ;; 콘라트의 '야생 거위와 보낸 1년'이라는 책이 있던데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어요.
'닐스의 신기한 모험'에 나오는 건 'wild geese'가 맞는데요,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니 [wild goose = 기러기]라고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기러기 = 야생 거위라는 이야기인데, 뭔가 좀 미심쩍어서, 월요일에 출근하면 동물학사전이라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

순오기 2010-01-14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비행 영화는 우리집 애들이 달달 외울 정도로 보고 또 봤어요.
'아름다운 비행'이란 제목의 기러기들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은 절판이고, 우리지역 도서관에는 있던데...그 책 볼만하거든요.

2010-01-09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10-01-10 20:24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비행>> DVD는 주문하고, 책은 도서관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

2010-01-10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0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0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