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많으면 읽고 싶은 책도 많아지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진다.
지난 며칠 동안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여행하고 싶어." 노래를 부르다가 ... 엉뚱하게도 책을 질렀다.

제주도 편은 이전에 보았던 다른 체험학습 시리즈보다 조금 두꺼운 것 같다. (그냥 느낌인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보는 데에도 좋은 책. 어른을 위한 책보다 감상적인(?) 다른 이야기가 없고, 꼭 필요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짚어줘서 좋다.

제주도의 자연지리적인 특징, 육지와 제주도가 붙어있었던 선사시대, 고려 - 조선 - 일제시대 - 4.3에 이르는 역사 속의 제주도 ...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차근차는 풀어낸다. 한 번에 모두 보기는 어려우니 지역과 목적에 맞추어 코스를 나누고, 여러 번에 걸쳐 다녀오라는 안내도 빼놓지 않고.   

올레까지는 아니어도, 자전거 일주까지는 못해도, 렌트카 타고 여기저기 다녀보는 것이라도 해보고 싶다. "올 겨울에 제주도에 갈까?"라는 말에, "겨울에 웬 제주도?"라고 말하는 옆지기를 한 번 흘겨보고 ... 흥, 언젠가 꼭 가고 말테야.

제주도 편보다 먼저 장만한 전라북도 편.  

여기는 엄마아빠랑 함께 갔던 곳이네, 그 때가 좋았는데 ...
여기는 소풍 갔던 곳인데 아무 생각 없이 놀다 왔던 거군 ...  

이런 생각을 하는 곳도 간간이 있지만, 말만 듣고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다. 내 고향임에도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새삼 깨닫고는 잠시 반성. ^^;

짧게짧게 일정을 잡아 다녀오거나, 다른 곳에 가는 중간에라도 들러보고 싶다.  

 

지금은, 할 일부터 먼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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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8-2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자꾸 보면 가고싶은 곳만 자꾸 많아져요. ^^

bookJourney 2009-08-22 18:0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가고 싶은 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

순오기 2009-08-21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는 두 번 가봤지만 큰딸과 제주올레를 꿈꾸고 있어요. 가능하면 겨울에 가고 싶어요. 나도 전북은 가본 곳이 별로 없는 듯...

bookJourney 2009-08-22 18:10   좋아요 0 | URL
저도 10년쯤 지나면 아이들과 제주올레를 꿈꿀 수 있을까요? 겨울에 하는 올레, 너무 멋질 것 같아요. ^^
광주에서 가까우니 한 번쯤 걸음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소사, 선운사, 강천사~ 산책하기도 좋고 가볍게 등산할 수도 있어서, 모두 추천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