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면서, 호시탐탐 구입의 기회(+핑계)를 노리고 있던 Magic School Bus.  

책+CD 세트(1, 2집 세트)를 사면 DVD를 준다는 말에 냉큼 질러버리고 말았다.   

책 30권과 CD 30장, DVD 15장.   

주머니는 텅비어 한동안 알라딘 지름신을 멀리하고, 근검절약에 구두쇠 노릇을 해야하지만 ...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흐뭇하다. 내일부터 열심히 CD를 들어야지 ~~ (이건 내 대사가 아니라 울 아들 대사여야 하는데...)   

이걸 사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묻는 내 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울 아들 녀석,
배송 상자를 보자마자 반색을 하며 달려든다. (흥,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반기는 건 뭔데? They're mine, all~ mine 이라니까!)  

한 수 더 떠서, "엄마, 집에 있던 DVD는 중고샵에 팔거에요?"란다.(이미 Magic School Bus 1집 DVD 세트를 가지고 있었다. ^^;)   

'글쎄,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답은 듣기도 전에 DVD 짝부터 맞추다니 .... (무서운 녀석 --;) 

중고샵에 내놓을까? 적당한 임자(누구?)를 찾아 DVD를 주고 책 몇 권 사달라고 할까? 옆지기가 어딘가에 둔 DVD 한 개를 찾은 다음에 결정해야지. ==> ... 라고 했는데, 다시 살펴보니 다섯 개 중 두 개가 겹치고 이 번에 받은 DVD와 겹치고 나머지 세 개는 없는 거다. 두 개는 누군가에게 그냥 줘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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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2-2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예 중고샵 출입을 안하고 있어요.
들어갔다면 아이들 그림책 줄줄이 사들이거든요.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좋다 싶은 책이 나오면 바로 사들여서...
싼맛에 결국은 지출히 과했다는 거죠.ㅋㅋ
요즘은 그래서 지역도서관에 열심히 다닌답니다. 오늘도 골라왔어요~ ^^

bookJourney 2009-02-26 20:04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기님들의 리뷰를 안 봐야 지출이 줄어들 것 같아요. ^^;
신간 리뷰를 보면 도서관에 입수되는 거 기다리기 싫어서 사고, 구간 리뷰를 보고는 소장의 가치(!)를 느껴 사고 ... ^^;;
요즘은 순오기님과 마노아님 리뷰를 보기 전에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니까요. ^^

순오기 2009-03-01 12:40   좋아요 0 | URL
하하하~~ 나도 요즘은 중고샵 기웃거리지 않고 도서관을 열심히 들락거리거든요.ㅋㅋㅋ

bookJourney 2009-03-03 04:5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야겠어요. 불끈!

행복희망꿈 2009-02-26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은책도 도서관에서 빌릴수 있군요.
저는 아직 잘 찾지 못해서요. ㅎㅎㅎ
좀 무리하셨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면 몇배로 기분이 좋지요.

bookJourney 2009-02-26 20:09   좋아요 0 | URL
요즘은 공공도서관 환경이 많이 좋아져서, 책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한 번 들러보세요~. 저희 아이는 이런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이런 책은 공공도서관에서~ 라고 나름대로 요령도 익혔더라구요. ^^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알라딘에 들인 돈이 엄청 많아요. 책 이외에는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책 충동구매가 쌓이니까 너무 과해서 ... 쬐끔 반성하면서 자제하려고 해요. --;;

소나무집 2009-03-0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아들이 좋아해서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다 사려면 부담이 크죠?

bookJourney 2009-03-05 06:00   좋아요 0 | URL
이번에 좀 무리를 했지요. ^^;
그래도 책+CD에 DVD까지 받을 수 있어서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듣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