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초등학생이 될 조카들에게 책 선물을 보냈다.
보기 좋고, 재미도 있고, (나름 ^^) 초등학교 수업과 연계도 되는 책들로 골라서 보냈는데 ... 아이들이 좋아하려나?
초등학교에 들어가서의 첫 번째 어려움(^^;)은 유치원과는 달리 지켜야 할 규칙이 많고 더 엄격해진다는 것.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에 나오는 슬링어 선생님처럼 멋진 선생님을 만나면, 규칙을 배우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릴리처럼 선생님을 이해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재미있게 생긴 인형이 많이 나오는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는, 초등학교 2~4학년 과정에서 우리의 놀이와 문화를 배울 때까지 꾸준히 볼 수 있는 책. 우리 첫째 아이의 경우에는 흥미로운 놀이가 많이 들어있어 더 좋아했다. 모든 종류의 놀이를 좋아하는 조카들에게도 신나는 놀이 교본이 되면 좋겠다.
너무 고운 책, <<설빔 >>과 <<설빔 : 남자아이 멋진 옷>>. 누나와 동생을 비교해 가며 보면 참 재미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 학교에서 한복을 만든다고 해서 한복 대신 여자아이가 나오는 <<설빔 >>을 들고 갔었다.
우리의 단청이 얼마나 고운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했던 책, <<그림 그리는 새 >>. 사찰에 가서도 단청까지 올려다볼 겨를은 없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주지 않을까?
자갈치 시장의 아침을 보여주는 책, <<갈치 사이소 >>. 초등학교 3~4학년 사회에서 경제생활을 배울 때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조카들은 자갈치 시장에 다녀온 적이 있을 터이니 얘깃거리가 참 많겠다.
<<색깔을 훔치는 마녀 >>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할 때마다 꼬박꼬박 넣어준 책. 색과 빛의 혼합, 분리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그림책이다. 욕심 부리면 안된다는 교훈(?)도 살짝~.
<<내손으로 만드는 과학 사이언스 >>, 그림을 그리고, 장난감을 만들어 놀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책. 엄마, 아빠랑 함께 놀이를 하다 보면 과학 원리가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과학을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동생이 있거나 새로 생긴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 >>. 지금은 너무나 귀엽고 신기하지만, 나중에는 조금 귀찮아질 수 있는 새 동생을 위해~. ^^
* 이런, <<낱말 수집가 맥스>>가 빠졌다. 다음에 보내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