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첫째 아이 따라서 Magic Tree House를 읽고 있다.
(참, 나는 읽는 게 아니라 듣는 거구나. 용이는 주로 책을 읽고, 나는 출퇴근길에 CD로 듣고~. ^^)
잭과 애니가 진시황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Day of The Dragon-King》을 듣다 보니 이상한 점이 있다.
진시황 시대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으로 죽간(竹簡)을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 죽간?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죽간을 사용한 것은 알고 있는데, 진시황 시대에도 죽간을 사용했단 말이야? 그렇다면, '분서'는 종이책을 태운 것이 아니라 죽간 같은, 다른 형태의 책을 태웠다는 거네? 진짜?
결국 궁금증을 견디다 못해 백과사전을 찾아보았다.
|
|
|
|
[종이] 서기 105년 중국 후한(後漢)의 채륜(蔡倫)에 의해 처음 발명되어 곧 동양에 보급되었으며 ... 중국에서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간(簡)과 독(牘)을 많이 사용하였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붓이 발명되면서부터 비단이 함께 사용되었다.
[분서갱유] 시황제 34년(BC 213년) .... 진나라 이외의 모든 책은 불태우고, ...
출처 : EnCyber.com
|
|
|
|
|
시기상으로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분서를 한 것이니, 죽간일 가능성이 높겠다.
흠, 그런데, 지금까지 난 왜 분'서'가 종이책을 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지? (아, 세계사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무식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