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첫째 아이가 수업 시간에 역사 골든벨을 했단다.
중간고사 사회 시험에 대비해서 '옛 도읍지와 문화재' 관련 문제들을 골든벨 풀어본 모양이다.
지난 번 퀴즈에서 30문제 중 7 문제를 틀려 날 놀라게 했던 녀석이, 이 번에는 24번 중 23번까지 살아남아 최후의 1인이 되었다고 한다. 흠, 나름대로 역사 관련 책을 챙겨 읽은 보람이 있었던 건가? 중간고사도 아니고, 무슨 대회는 더더욱 아닌 사소한 일인데도 퀴즈의 전적을 아는 나로서는 기쁘기만 하다. ^^
선생님께서 상으로 떡볶기를 사주시기로 했다고, 친구 세 명을 초대해도 된다며 하셔서 19번에서 아쉽게 탈락한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먹겠다고 하는 아이를 보니 미쁘기만 하다.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다. ^^*
아이가 떨어진, 마지막 문제는 "우리나라의 세계무형유산을 모두 적으시오"였는데, 판소리,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까지는 적고, 강릉단오제는 깜빡 했단다. 세계무형유산에 대해서는 책을 챙겨읽지 않았더니 기억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건가? ^^;
중간고사 끝나고 세계무형유산에 대한 책들을 챙겨 읽어보자. 이번에도 역시 스쿨김영사의 체험학습 시리즈를 찾아야겠지? ^^
세계무형유산(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선정된 우리나라의 유산 세 가지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 조선 시대 나라의 조상을 만나는 성대한 의식 >>. 종묘제례에 대해서는 <<종묘 : 조선 500년 왕과 왕비의 넋이 깃들어 있는 사당 >> 편에서도 살짝 나온다. 이 두 책을 함께 보면 더 좋을듯.
종묘에 가면, 종묘제례악에 대한 안내 비디오를 틀어주니 한 번쯤 눈여겨 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 역사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우리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선정되었다는 판소리.
<<판소리 : 세상에서 가장 긴 우리의 극적인 노래 >>에서 판소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판소리 몇 가락을 들어보면 좋겠다.
집에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어디에 뒀더라?
사실, 나도 강릉단오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강릉 단오제 : 신과 사람이 하나되는 축제 >>를 함께 읽으며 알아보아야겠다.
* 세계무형유산에 대한 웹사이트도 있다.
http://www.unesco.or.kr/intangible_heritage/ <-- 바로 요기~.
읽는 김에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책들도 챙겨볼까?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의궤, 직지심체요절~.
세계기록유산 웹 사이트는 http://www.unesco.or.kr/mow/index.html <-- 바로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