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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12 - 남북한생활관, 하나의 민족.두 개의 삶 ㅣ 한국생활사박물관 12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12권) 엮음 / 사계절 / 2004년 8월
평점 :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한국생활사박물관>>을 완전하게 읽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초등학교 때는 숙제에 필요한 그림과 사진을 보고, 중고등학교 때는 국사 교과서의 보완용으로, 대학교 때 정도가 되어서는 온전하게 읽는 용도로 생각하고 구입한 책.
전질이 배송되자마자, 미처 책꽂이에 책을 꽂기도 전에 아이가 먼저 집어든 책이 바로 12권의 '남북한 생활관'이었다. 처음에는 전질의 맨 꼭대기에 있어서 이 책을 집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사 편지>>나 다른 역사책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찾으려 했던 모양이다.
이 책에는,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역사 책 중에서는 드물게 거의 최근까지(2002년까지 나와있다)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우리 아이가 궁금해했던) 남북한이 달라지게 된 이야기라던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음과 양 같은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경제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변하는 사회, 문화, 소비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으니 읽으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책을 읽고 아이가 남긴 독후감 ... (글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보여도, 아이가 쓴 그대로 옮깁니다. ^^)
[초등 4, 용이 독후감]
이야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한국사를 그 당시의 물건들과 함께 그 당시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항일투쟁기) 때 모습과 광복과 함께 찾아온 6.25와 경제성장까지, 미제 껌, 초콜릿, 담배와 함께 미원과 럭키 치약 같은 실물 사진을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당시의 사회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하였다.
또 우리가 알지 못한 북한의 생활과 북한만의 독자적인 발전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서로가 이 책을 보고 서로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