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책, 그림책, 공부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나.
어린이 책이라면 영어 책이라도 관계없이 그저 좋아해서, 맘에 드는 책 표지나 소개, 리뷰들을 보는 순간 찜해두었다가 어느 순간 사버리고 만다. "내가 옷을 사기를 해, 악세사리를 사기를 해, 비싼 외식을 하기를 해, 그저 책만 사잖아!", "역시 남는 건 책 밖에 없어." 라며 ... ^^
오늘도 어린이 책 몇 권이 배송되었다. (흐흐, 역시 뿌듯해~)
DK Readers 2단계의 책들은 얇으면서도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들어있어 아이와 내가 모두 좋아한다. 총천연색의 사진도 좋고, 친절한 설명도 좋고, 짧고 쉬운 문장도 좋고, 착한 가격은 더 좋고~.
<<Water Everywhere>>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 우리 주변에 늘 함께 하는 물에 대해, 물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물이 어디에서 생겨, 어떻게 흘러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 나온 사진들과 설명은 용이의 '강물과 바다'에 대한 숙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오호~)
하늘의 별, 별자리에 대한 책.
우리말로 된 별자리 책과 함께 보면 좋겠다.
다른 DK 시리즈는 오디오 CD가 없어도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오디오 CD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말로 읽는 별자리 이름과 영어의 발음이 조금씩 차이가 나서 말이다. ^^;
세계의 여러 곳에서 거의 매일 일어난다는 기름 유출. 기름 유출이 식물과 동물에게 미치는 '해'와 오염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룬 책. 이런 주제로 나온 그림책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어린 아이를 위해 쉽게 쓴 화석 이야기.
우리 말로 된 화석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Elmer and the Stranger>>, <<Elmer and Wilbur>>.
일본 서점에서 일어로 번역된 엘머 시리즈를 보고 군침을 흘리다가, '일어' 책이라서 못 사온 것이 너무나 아쉬웠는데 ... 마침 모 서점에 들어온 영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냉큼~.
내가 좋아하는 Nick Butterworth의 <<Albert Le Blanc>>도 함께 받았다.
첫 인상에 '퍼시 아저씨와는 그림 분위기가 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을 보니 퍼시 아저씨와 동물 친구들이 찬조 출연을 했다. 흐흐흐~.
울 아들 녀석은 좋아할지 안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Butterworth의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좋다. 자기 전에 읽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