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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활동을 통한 유아과학교육
Maryann Kohl 지음, 김선영 옮김 / 학지사 / 2005년 2월
품절
이 책에는 만 8~9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실험이 여러 개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소다와 식초를 이용한 '화산 활동'(103쪽). 용이랑 용이 친구와 함께 실험을 해 보았다.
준비물 ...
사이다병 --> 없어서 150ml 요쿠르트병으로 대체.
베이킹 소다 --> 식소다를 사용.
식초 1컵 --> 요쿠르트병에 사용할 때에는 반 컵이면 충분.
식용색소 --> 마트에서 비싼 천연색소만을 팔고 있길래 빨간 물감으로 대체 ^^
그리고, 신문지와 바닥이 두꺼운 상자, 찰흙.
먼저 찰흙으로 요쿠르트병을 감싸 산 모양을 만든다.
(예상 밖으로 아이들이 찰흙 만들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경사가 급한 산을 만들었다. ^^;)
요쿠르트병에 식소다를 넣고,
준비한 식초 중 일부만을 병에 붓는다.
그리고는 뒤로 살짝 물러나서 관찰 ~
사진처럼 붉은 거품이 뿜어져나온다.
이런 현상은 (1) 식소다(주 성분은 탄산수소나트륨)와 식초가 반응을 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이 생기고, (2) 병 안에 생긴 이산화탄소의 압력으로 병 속의 거품을 위로 밀어내기 때문에 생긴다.
병에 넣은 식소다가 꽤 많은 양이라 한 번에 모두 녹지 않는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남은 식초를 나누어 부어, 네다섯 번의 화산 분출(!)을 보았다.
처음에는 거품이 솟구치다가, 다음에는 산 기슭을 타고 흘러내린다.
거품 중 일부는 그냥 흘러내리지 않고, 주변으로 튀어나가기도 한다. 사진에 있는 빨간 점들은 튀어나와 공중에서 떨어진 흔적 ~
기체(=이산화탄소)의 압력이 낮아지면 더이상 거품이 밖으로 나오지 않지만, 병 안에서는 여전히 부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실험으로, (1) 화합물(식소다, 식초)의 반응으로 새로운 물질(이산화탄소)이 생긴다는 점, (2) 기체에도 부피가 있고, 기체의 압력으로 액체나 다른 물질을 밀어낼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배울 수 있다.
* 실험 전에 탄산수소나트륨에 식초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기포가 생기는 반응을 보여주면 좋을 듯 ~
* 원래의 반응식은 ... [NaHCO3(식소다; 탄산수소나트륨) + CH3COOH(식초; 아세트산) → CO2(이산화탄소) + H2O(물) + CH3COONa(염)]이라고 한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이 식을 이해하기는 어려울테지만, 반응이 왜 일어나는지 궁금해 하길래 보여주었다. 화학식은 이해하지 못해도 된다면서 말로 대충 설명했더니, 용이의 반응 ... "너무 신기하네요. 중학교에 가면 이런 거 배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