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활동을 통한 유아과학교육
Maryann Kohl 지음, 김선영 옮김 / 학지사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미술활동을 통한', '과학'이라는 제목에 끌려 보고 있는 책.

원제인 'Science Arts'와 표지 아래쪽에 조그맣게 붙은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위한 과학.미술 통합활동'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만3세에서 만9세까지(음, 우리 나이로는 4~5살에서 10~11살까지 ^^)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활동에 대한 책이다.

'과학이란 말이지', '이런 원리가 있는데 이걸 알아보기 위해서는' 같은 어려운 이론을 먼저 내세우지 않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들어 보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실험들이 실려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포스터 물감에 식용유를 섞어서 그리는 유화(용해, 불용해성), 페트 병 속에 회오리 만들기(밀도), 크레용 그림 위에 물감 덧칠하기(부착력, 응집력), 베이킹 소다와 식초로 화산 만들기(기체와 압력), 베이킹 소다나 식초로 비밀 그림 그리기(산/염기) ....

재료, 실험에 대한 간단한 그림과 실험과정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오고, 실험에 숨어있는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주의사항, 실험 가능한 연령대, 실험하기 적당한 날씨나 시간대 등의 주의사항을 그림기호로 표시해 주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유아교육학 교재로 주로 쓰이는 모양인데 ... 내 입장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이와 함께 놀면서 실험하고, 다섯 살 딸아이는 옆에서 덩달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 지난 주에 했던 산성, 염기성의 구분에 이어, '숨은 그림 그리기', '마법의 양배추' 실험부터 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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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0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실험을 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ㅎㅎ

bookJourney 2008-03-01 22:43   좋아요 0 | URL
저도 어쩌다 같이 하는 거랍니다. *^^*

순오기 2008-03-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엄마, 가장 바람직한 부모사이군요.
커서도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에요~ 우리 애들도 사진 없으면 '그런적 있었나?'하거든요.^^
어제 선물 받고 오늘 민주것 가지고 인천에 왔어요. 우리 민주가 홀딱 반했어요. 이런 일 하는 분이냐고 궁금해하면서요. 감동과 감사함을 전해요.^^ 사진도 찍었는데 집에 돌아가면 자랑페이퍼로 만들어야죠.ㅎㅎ

bookJourney 2008-03-02 07:34   좋아요 0 | URL
추억 만들기 못지 않게, 큰 소리 내고 야단 치는 경우도 많아서 매일 반성하고 산답니다. --;
인천에 가시기 전에 도착해야 할텐데~ 라고 걱정하면서 보냈는데, 선물이 제때 도착해서 다행이에요. 민주가 맘에 들어한다니 더 다행이고요.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는 대학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인사말도 못 적어 보냈네요. ^^;)

순오기 2008-03-04 00:53   좋아요 0 | URL
와아~ 서재 대문인가 벽지라고 해야 하나?ㅎㅎ 너무 멋져요!!

bookJourney 2008-03-04 02:15   좋아요 0 | URL
스톡홀름 공공도서관의 어린이실이에요. 근사하죠?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은데,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가득 느껴지는 공간이었답니다. 지금 배경에는 안 나왔지만 ... 입구의 안내문과 미니어처 장식, 서가 위에 놓인 어린이책 속 인물 인형과 각종 캐릭터 장식들, 사서의 공간까지도 멋졌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