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 - 산성.염기성 대결 내일은 실험왕 1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0월
장바구니담기


<<내일은 실험왕>> 1, 2권을 함께 구입했다. 저녁에 책이 배송되자마자, 아이는 두 권을 단숨에 읽어냈고, 읽는 내내 키득키득, 끄덕끄덕 재미있어했다. 날이 새자마자 조르기 시작한 실험~ 오후가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이가 적은 관찰일기를 사진과 함께 옮긴다. ^^)
제일 먼저 한 실험한 것은 물(왼쪽)과 식초(오른쪽).
물은 변화가 없으니 중성, 식초는 푸른 리트머스 시험지를 붉게 변하게 했으니 산성.

다음은 간장과 쥬스.
간장과 쥬스 모두 푸른 리트머스 시험지를 붉게 변하게 했다.
간장을 떨어뜨린 시험지의 색이 변한 것이 혹시 간장 자체의 색 때문이 아닌가 하여, 물을 떨어뜨린 시험지와 비교했더니 색 차이가 분명했다. 둘 다 산성.

다음은 스킨과 베이비로션. (이건 엄마인 나의 궁금증 때문에 선택 ^^)
둘 다 푸른 리트머스 시험지가 약간 붉게 변했다. 특히 '오가닉'이라는 말이 붙은 베이비로션은 색이 변한 듯 만 듯해서 아주아주 약한 산성이 아닐까(거의 중성에 가까운 듯)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산성 용액은 탄산칼슘을 녹이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성질이 있다. 앞에서 산성으로 밝혀진 물질을 가지고 다시 실험 ~
스킨, 간장은 탄산칼슘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데, 식초는 보글보글 거품이 나온다. ==> 용이와 나의 결론 : 식초가 스킨이나 간장보다 강한 산성인 것 같다.

다음은 비누와 세제.
비누는 반응이 약했지만 염기성~. 세제는 비누보다 확실하게 붉은 리트머스 시험지를 푸르게 변화시켰다. 세제가 더 강한 염기성 ~

마지막으로, 염기성 용액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떨어뜨리면 붉게 변한다는 성질을 실험해 보았다. 세제 녹인 물에 페놀프탈레인이 한 방울 떨어지자마자 붉은 빛이 확 퍼진다. 오호 ~~

책 자체도 매우 재미있거니와 함께 들어있는 실험도구도 유익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그다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산성과 염기성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강한 산성과 약한 산성의 차이 역시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거기에 "엄마랑 이런 실험을 해보니 정말 재밌었다"는 아이의 소감 ~ 기쁘다.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2-26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실험을 하면 '외우는 과학'이 아니라 '이해하는 과학'이 되겠군요.
좋은 책과 좋은 엄마의 만남이 과학을 좋아하는 용이를 만들겠군요.^^

bookJourney 2008-02-26 02:02   좋아요 1 | URL
용이가 매주 실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대요. 친구를 데리고 와서 말이지요. 다른 건 제대로 해주는 게 없으니 놀이 삼아 같이 실험을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

hnine 2008-02-28 0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보면서도 귀찮아 실험은 건너 뛰었는데 반성, 반성입니다.
실험을 해서 눈으로 결과를 보는 것 이상의 과학 교육이 없는데 말입니다.

bookJourney 2008-02-28 06:32   좋아요 1 | URL
사실, 저는 요즘 만화책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책은 못 보았어요. 아이 혼자 읽었지요. ^^
실험 준비물이 거의 들어있는 셈이라 별로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더라구요. 집에 있는 '용액'들을 모두 들고나와야 한다는 점만 빼면요. ^^;

사랑한다면 2008-04-27 2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정말 재밌나봐요.
아빠의 귀가가 늦어져 아이들의 실망이 컸는데,
늦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눈은 반짝이네요.
탄력받아서 2~5권까지 주문했는데,
아이들의 관심이 쭈욱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기대만땅!

bookJourney 2008-04-28 08:48   좋아요 1 | URL
예, 정말 재미있어요. 책도 재미있고, 실험도 재미있고요.
책에 방법이 나와있는 실험들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