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구름, 구름 !
1년에 한 번, 맘 먹고 나서는 음악회나 발레 관람.
아직 둘째가 어린 탓에 온가족이 공연을 볼 수는 없다. 누군가는 둘째와 놀아주어야지~.
어느 해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어머님과 큰애가 함께 보았고,
어느 해에는 비인 소년 합창단 공연에 남편과 큰애가 다녀 왔고,
어느 해 연말에는 '조수미 송년 음악회'에 어머님과 내가 다녀왔다.
올해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한다길래, 맘먹고(!) 어머님, 남편, 큰애의 티켓을 샀다.
둘째와 노는 것은 나의 몫.
공연장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도 다녀오고 ...
공연장 로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
아이와 그림책 놀이도 하며 놀았다. (나름대로 보람찬 시간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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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져간 책은 <<Little Cloud : A Draw-with-Chalk Book>>.
한 번 책을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지고 놀려고 하는 데다가,
분필가루 떨어지는 것이 은근히 신경쓰여 잘 꺼내주지 않았던 책(^^;;).
그런데, 밖에서 이 책을 가지고 놀아보니 정말 좋다.
이렇게 그렸다가 지워보고, 저렇게 그렸다가 또 지워보고.
아직 둘째 혼자서는 뒤에 나오는 양, 비행기, 삐에로 같은 것은 못 그리지만, 첫 장에 나오는 '구름'은 자신있게 그린다.
그렸다가 지웠다가, 또 그리기 ...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는 '분필'로 그렸다 지우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508731643442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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