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 씨는 혼자 있고 싶었는데 ㅣ 이야기친구
곽유진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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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유진 작가의 신작 <곰돌 씨는 혼자 있고 싶었는데>는 소심한 성격의 곰돌 씨가 숲속 행성의 여러 동물 이웃을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세 편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 동화집입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장 편하게 여기던 곰돌 씨가 의외의 만남을 거치며 누군가와 함께하는 순간도 즐겁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매끄럽게 펼쳐집니다.


    책은 '곰돌 씨와 우주에서 온 햄스터', '곰돌 씨와 시를 읽는 치타', '곰돌 씨와 난리법석 오디션'까지 총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글자 크기가 큼직하고 삽화가 많은 저학년용 동화인 데다, 각 이야기의 분량이 부담 없고 서사 구조가 명확하여 스스로 읽는 힘을 기르기 시작한 어린 독자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주인공 곰돌 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고든 박사' 만화책을 백 번도 넘게 읽은 '덕후'라는 점입니다. 세 이야기 모두 이 설정을 중심축에 두고 전개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곰돌 씨와 우주에서 온 햄스터'에서는 오직 혼자서만 고든 박사를 조용히 좋아하던 곰돌 씨였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곰돌 씨의 '팬심'이 알려져 숲속 행성의 많은 동물들이 곰돌 씨의 덕질을 응원하는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야기가 시작될 때의 곰돌 씨는 그 무엇보다 혼자 있는 편안함만을 고집하던 정적인 곰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편의 사건을 거친 뒤의 곰돌 씨는 혼자만의 시간 못지않게 이웃들과 어울리는 시간 또한 얼마나 즐거운지를 알게 되지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신이 원래 좋다고 여겼던 곳에서 나와,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 속에서 또 다른 즐거움과 만남을 발견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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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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