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 도도클럽 1
조우리 지음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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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된 지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매력은 독자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적인 인물들의 성장 과정에 있습니다. 작품 속 정교하게 설계된 마법사들의 세계, 그리고 그 사이로 얽혀드는 인물들의 서사는 독자가 마치 그 세계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하지요. 다만 작가가 영국 사람인만큼 마법사들의 세계도 서양 풍이기에,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의 해리포터 팬들은 동양 풍의 마법 세계를 꿈꾸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도도클럽 1: 보름밤의 담력 시험(이하 <도도클럽>)>은 아이들이 신비로운 기준에 따라 반 배정을 받고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그들의 학교생활이 서사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해리 포터>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한 권에서 1년간의 입체적인 서사를 통째로 담아낸 <해리 포터> 시리즈와 달리, <도도클럽>은 주인공들의 예비 소집일부터 입학까지라는 무척이나 짧은 시간대를 다룹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 낱말도 등장하며, 과거 사건들에 대한 복선도 다루고 있어 초반에는 약간의 읽기 호흡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밀한 장치들은 세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무대를 단단하게 다지는 정교한 준비 과정이기도 합니다. 치밀하게 숨겨진 복선과 깊이 있는 세계관 덕분에, 앞서 언급한 문턱을 넘어선 독자라면 다가올 후속편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질 것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리, 론, 헤르미온느가 각자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겼듯, <도도클럽>을 이끌어가는 세 주인공인 도림, 비아, 소이의 각기 다른 매력도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합니다. 이야기 초반에는 비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뒤로 갈수록 세 인물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며 각자의 존재감이 빛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림이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에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기에 유독 마음이 가고 눈길이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도도클럽>은 매력적인 세계관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갈등도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독자마다 저마다의 결에 따라 더 깊이 몰입하게 되는 인물이 다를 텐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어떤 인물에게 더 마음이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 활동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기초를 공들여 쌓았으니 이어질 다음 이야기에서는 세 주인공이 어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각자의 비밀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게 될지, 또 어른들의 과거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여러모로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주인공들이 도사가 되는 길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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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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