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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루다 - 100만 유튜버 루다튜브의 실체 ㅣ 책 읽는 샤미 36
박슬기 지음, 명수경 그림 / 이지북 / 2024년 7월
평점 :
표지 제목 아래 적힌 자극적인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00만 유튜버 루다튜브의 실체"
'실체'라는 낱말을 보는 순간, 그동안 보아온 수많은 유튜브 섬네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어린이책에서 이런 자극적인 소제목을 써도 될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홀린 듯 클릭하게 만드는 영상들처럼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쑥쑥 커졌습니다.
<진짜, 이루다>는 엄마가 만든 채널 '루다튜브'의 주인공인 이루다가, "이루다, 정말 행복해?"라는 댓글을 남긴 구독자 '해피'와 연락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난 네 진짜 모습이 더 좋아. 그게 뭐든."이라며 다가오는 해피는 마치 루다의 마음을 읽는 것처럼 루다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쏙쏙 골라서 해 주어요. 루다는 해피에게 점점 더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직접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과연 해피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이야기 초반, 루다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른 채 엄마와 해피에 기대에 휘둘리기만 합니다. 그런 루다는 단단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늘봄이와 선우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어린이가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참 기특하고 감동적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곤 하는 사춘기 초입의 고학년 학생들이 읽는다면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의 저자인 박슬기 작가님은 이전에 소개한 <여름과 가을 사이>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름과 가을 사이>의 주인공인 여름이와 가을이가 루다의 같은 반 친구로 깜짝 등장해요. <여름과 가을 사이>를 인상적으로 읽은 독자라면 이 반가운 연결고리 덕분에 이야기가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지겠습니다.
<진짜, 이루다>는 눈길을 확 끄는 자극적인 제목 안에 '진짜 나'를 찾아가는 알차고 깊은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좀 더 알아가고 싶은 모든 어린이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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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서가: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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