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무엇
다비드 칼리 지음, 미겔 탕코 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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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겉표지와 속표지가 다른 책을 좋아해요. 그 이유는 그 책을 만든 사람들이 책의 물성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기도 해서 더 기대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창 만화책을 읽던 중학생 시절 만화책 속표지의 4컷만화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단한 무엇>은 민트색, 갈색, 회색의 세 가지 색을 주로 사용한 그림책입니다. 갈색과 회색으로 눈이 편안하면서도 민트색이 포인트가 되어 산뜻한 느낌이 들어요. 사인펜으로 슥슥 그린 듯한 미겔 탕코의 강아지 그림도 귀엽습니다.


    이 책은 접힌 페이지의 형식을 이용해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도 실제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와 함께 재미있는 반전이 담긴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그래서 접힌 페이지를 펼치지 않고 먼저 한 번 읽은 다음, 접힌 페이지를 하나씩 펼쳐 보면서 한 번 더 읽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반전이 한 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나오기 때문에, '다음 반전은 뭘까?' 하고 예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앞쪽 면지에는 여러 강아지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뒤쪽 면지에는 여러 고양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마지막 반전에 대한 복선이니 꼭 면지를 먼저 살펴보신 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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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서가: 어린이책 초등교사 꿀벌의 어린이책 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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