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숲 속 마을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생쥐는 고슴도치에게, 고슴도치는 사슴에게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을 전해줍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소문을 전해 들은 사자는 "괴물이 나타났다!"라고 외칩니다. 도대체 이 이상한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요? 정말 괴물이 나타난 걸까요?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만들어내는 오해와 상상의 재미를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재미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옛날에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보면, 전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고 바꾸기도 합니다. 처음에 들은 이야기에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괴물이 나타났다!』에서 처음에 생쥐가 본 동물은 단지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었습니다. 이 동물은 고슴도치의 상상 속에서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됩니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동물들의 상상이 하나씩 보태져서 마침내 사자의 상상 속에서 그 이상한 동물은 괴물이 되고 맙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하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 숲 속 마을에 살고 있던 동물 친구들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마다 머리 속에 생각나는 동물이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마음껏 그려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어떤 독자들은 깔깔깔 웃다가 심각한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소문의 와전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웃다가 언젠가 문득 이 책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괴물이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그림 그리고 채색의 자유
펜으로 점과 선에 강약을 주어 섬세한 흑백으로 표현한 신성희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세밀한 흑백의 배경은 금방이라도 괴물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반면 각 동물들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애니메이션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귀엽고 장난스럽습니다. 이런 양면적인 표현은 마지막 장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괴물을 피하기 위해 숨은 동물들의 모습은 왜 신성희 작가가 이런 스타일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 흑백의 세밀화 속에서 숲과 동물들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제 숲 속에서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세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을 다 본 다음에는 어린이와 함께 흑백의 그림에 색칠을 해 보세요. 『괴물이 나타났다!』는 점과 선으로만 그려져서 마치 채색을 기다리는 세밀화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갖게 될 것입니다. 채색의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저자 소개
신성희 글 · 그림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에서 진행한 『괴물이 나타났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깔의 그림책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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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응모 기간 : 2014년 8월 13일(수) ~ 2014년 8월 19일(화)
3. 당첨 인원 : 5명
4. 발표일 : 2014년 8월 20일(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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