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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IT 트렌드 -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이임복 지음 / 제이펍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코로나19로 인해서 참 많은 삶이 바뀌었다.
현재 대학생인 나는 줌이나 MS OFFICE로 화상 강의를 듣고, 숨 쉬듯 자연스럽게 온라인상거래를 통해서 교재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카카오, 네이버 페이로 물건을 구입한다. QR체크인으로 출입기록을 남긴다. 참으로 생활 속에 IT가 없는 곳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IT 트렌드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존재했다.

삼성과 LG, 애플을 제외하면 테슬라가 어떤 곳인지 몰랐다. 인텔이란 곳도 몰랐다.
분명 노트북 살 때 마크를 본 적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다.
왜 정부가 가상화폐를 규제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암호화폐에 열광하는지 감도 안 잡혔다.
딱히 국내외 대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필요가 있나? 뉴스에서 보면 보호도 안 해주는 화폐를 가질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만 가득했다.
작가님이 투자를 예시로 든 암호화폐 투자 부분을 읽기 전까지.
먼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금이나 실제 화폐와 연동되어서 안정적인 자산을 말한다.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접근성과 활용성이 좋다.
그래서 여러 국가의 정부도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
따로 실물화폐처럼 수거하고 발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관리와 통제도 좀 더 용이해진다.
민간 기업으로부터 화폐 주도권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변동성과 해킹의 가능성 때문에 위험하다.
여러 국가가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 갖는 이유와 가상화폐를 위험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읽으니 현재 투자가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돌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은 화폐가 아니라면 보호도 받을 수 없으며, 사용할 곳도 없다. 실효성이 없음에도 투자를 한다는 상황이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IT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가상화폐 투자처럼 큰 큰 돌풍을 맞을 수도 있다니...

급격한 IT 활성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시골에 사는 나로서는 좀 답답한 면이 있었다.
증명자격 관련 서류를 떼러 읍사무소 같은데 가면 꼭 실물화폐가 필요하다.
무인서류발급기든 사람이 있는 민원 창구에 가든 동전이 필요해서 좀 곤란한 적이 많았다.
요즘은 은행에서 돈을 출금하려면 적어도 1만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또 동전이나 천 원 지폐 정도만 받으니 사용이 불편하다.
분명 개인이 활용하는 IT 범위는 엄청나게 확장이 되었는데, 시골의 공공기관에서 동전을 받는 모습을 보면 왜 그리 집단이나 기관의 IT 활용도가 느린지 궁금했다.
신기하게도 <돈이 되는 IT 트렌드>에 위의 궁금증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다!

개인이 사용하는 IT는 일단 어느 정도 정보 유출을 감안하고 사용한다.
(극단적인 개인정보침해 사례를 제외하고 봐도)
GPS 사용 권한 승인, SNS에 올리는 사진들, QR체크인과 카드 사용으로 기록되는 이동경로
또 카톡처럼 사적인 관계 안에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이 우연찮게 봐도(유출) 별 탈이 없다.(극단적인 경우는 제외한다.)
하지만 기업과 기관은 다르다. 유출이 되면 위험해지는 정보가 많다.
기업의 중심기술 문서라든지 세부적인 자산 상황이라든지가 카톡 등을 통해서 무방비하게 전달된다면, 쉽게 유출되고 확산되는 상황이 금방 닥쳐올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이나 기관처럼 조직은 IT 활용이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잔디와 같은 협업 툴이 계발되었다.
카톡으로 팀 활동을 반 년 정도로 한 경험이 있다.
카톡은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장문 작성이 힘들고 무엇보다 구체적인 활동이 잘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일정 공유, 한글 등 제출서류 형식 배포, To Do List 공유 등이 쥐약이었다.
진즉에 이 책을 만나서 노션이나 잔디 같은 앱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겠는가!
정말 내 인생이 IT와 관련이 없어 보여도, IT는 이미 삶 속에 있다.
10년이고 20년이고 오래 두고 써 먹을 기술이니 한 번 이 책을 읽고 파악해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