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작문 수업 : 입문 - 기본 문형으로 익히는 영작의 기술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에 와서 영작문 리포트를 작성하라는 과제를 보았을 때 기겁했다.

중학교 이후로 영작을 한 적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는 아예 지문을 외우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 내게 영작문 리포트라니! 아무리 내가 한글 글쓰기를 좋아해도 무리였다.

한정된 어휘 안에서 한정된 문법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겠는가?

그래서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을 만났을 때 안도했다.

이제 토익에서 문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영어로 논문을 써야 하는 졸업과제에 적절하게 대치할 수 있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좀 특이하다. 

미국 초등 교재를 바탕으로 해서라기보다 보는 독자를 많이 배려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 상 영어를 배울 때, 특히 영문법을 배울 때 암기가 먼저이다.

왜 그런지 이해하기보다 암기부터 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시험이 지나면 쉽게 잊혀진다.

그런 점을 이해해서인지 작가님은 왜 어떤 문법이 그렇게 사용되는지 아주 자세하게 가르친다.

마치 국문법을 가르치듯이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서 기본 문법의 길로 안내한다.


이 책에서 보는 기본 문형은 우리가 광이 나도록 외운 1~5형식에 있다.

S+V+O+C라는 문구를 우리는 외운 적이 있다. 적어도 1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

1형식인 S+V를 기준으로 여러가지 요소가 덧붙여져서 5형식까지 만들어진다.

처음에 기본 문법을 설명하고 그 뒤로 차례차례 반복학습을 시킨다.

기본 문법을 간략하지만 심도 있게 단어와 연결해서 보여주고 이후에 바로 기본 패턴으로 들어간다. 기본 패턴을 앞에서 배운 기본 문법을 중심으로 단어를 예시로 문장과 함께 보여준다.

왜 그런지 문장과 함께 보여줌으로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때 나오는 단어는 뒤에 나오는 문제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기억하는게 편하다.

이 책은 미국 초등 교재를 기본으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기본 문형에 중심을 둔다.

그래서 위의 지문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나는 기상/과학 지식이라고 볼 수 있다.

구문 TIP과 바로 다음장에 어떻게 문장을 작성해야 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인도하기에 문법에 대한 기본이 약하다고 해도 따라가기 수월한 구성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실전 문제 바로 다음장에 해설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원문을 보여주고 단어와 문법을 연결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복학습이 유독 잘 이루어지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장의 첫 부분부터 끝까지 적어돈 3번 이상 단어와 문법의 관계를 반복하기 때문에 내가 복습에 좀 약하다고 해도 따라가기 쉬운 구성이다.


나처럼 토익을 넘어서 영어 논문 초록을 써야 하는 자리에 있다면 입문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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