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노을녘
김동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대학생이라면 워킹 홀리데이를 꿈꾼다. 일 하면서 좋은 여행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브리즈번 노을녘>을 읽으면 워킹 홀리데이 현실에 매우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지금부터 같이 봐 보자!


방도 직업도 내가 구해야 한다.

스케줄도 짜주고 방도 구해주는 교환학생과 달리 

워킹 홀리데이는 내가 집을 구하고 직업도 구해야 한다.

신중하게 알아보고 구해야 한다.


첫 째로 집에 대해 말하자면 한국에서 원룸 구하듯이 해야 한다.

호주에서 방을 보고 활동을 익스펙션이라고 한다.

작가님도 첫 집을 볼 때 4군데를 도셨다.

청결함, 일조량, 환기, 공유공간, 화장실, 한국에서 원룸 구하듯이 오목조목 비교했고 

좋은 곳에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룸메가 청소를 안 하거나 영어를 어설프게 한다고 무시를 하는 일이 있었다.

예상하지 못 했던 침대가 문제가 있어서 요통이 생겼다.

호주는 다른 곳으로 나갈려고 해도 

노디스(notice)라고 해서 2주의 시간과 돈을 지불해야 한다.

다음 룸메가 구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는 직업을 구할 때도 다르지 않다.


두 번째로 호주도 구직난이 있다.

한국인은 한국인, 오지 사람은 오지 사람만 뽑으려고 한다. 호주라고 구직난이 없지 않다.

직장에 들어가도 불편한 상사가 있으며, 뒷담화를 하는 직원도 있을 수 있다.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 보다. 

직장을 그만두어도 2주간의 노디스 기간이 있어서 쉽게 그만둘 수도 없다.

워킹 홀리데이는 내가 방도 구하고 직장도 구해야 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인간관계도 문제가 된다.

룸메가 좋으면 상관이 없다. 정해진 규칙을 안 지키거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워킹 홀리데이가 1~2년으로 룸메가 쉽게 바뀐다는 점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 호주라고 인간관계 문제가 안 생기지 않는다.

작가님도 경험했기에 정을 안 주기도 했다. 

언제 갈 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친구는 생겼다.

룸메 중에 좋은 인연을 이어가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친구에게 연락이 오기도 했다.

일하던 곳에서 친해진 사람들도 있었다. 인간관계 때문에 데였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워킹 홀리데이는 환상만 있지 않다. 

방과 직업도 내가 구해야 하고 인간관계 문제도 내가 해결해야 한다.

누가 알려주는 것도 없이 내가 꼼꼼히 알고 행동해야 한다.

<브리즈번 노을녘>은 현실적이다. 

현실적이어서 워킹 홀리데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어떻게 방과 직장을 구하고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지 

워킹 홀리데이의 현실과 함께 좋은 조언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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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무게
크리스티앙 게-폴리캥 지음, 홍은주 옮김 / 엘리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아버지의 죽음 듣고 마을로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다리가 부서지고 상처투성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나를 돌보기를 꺼려했고 마티아스란 노인에게 맡겼다.

눈이 오면 올수록 마을은 비어가고 나의 생존도 불분명해지는데...


눈은 무서운 존재다. 소설 속에서 눈은 다양한 존재이다.

마을과 고립된 조용한 세계를 만든 존재

강자들이 약자들을 버리고 탈주하게 만드는 자연

약자들이 고독 속에서 죽게 만드는 냉혹함

인간의 목숨이 끈질김을 강조하는 존재

눈은 마을공동체를 분해했고, 약자들이 고독 속에서 잠들게 만들었다.


주인공인 나도 다친 몸 때문에 생존하기 불리한 약자였다.

친했던 친구도 도와주었던 사람도 모두 나를 놓고 이주했다.

가족조차 나를 두고 개인 오두막으로 갔다.

나를 돌보던 사람도 자기 일을 하러 떠났다.

나는 다쳤고 약했지만 생존했다.

생존해서 나를 두고 갔던 가족들에게 간다.

두 발로 자신들을 찾은 나는 더 이상 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눈은 무겁다. 

눈은 길과 지형을 바꾼다. 

평평한 평지도 산으로 만들고 미끄러운 얼음길로 만든다. 

눈은 사람의 체력을 깎아먹고 정신마저 고립되게 만든다.

약자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취하도록 교묘하게 사람을 유도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나는 생존했고 무게를 견디었다.

당신에게 눈은 무게는 어떤가? 무거운가? 무서운가? 고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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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미등록자>와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은 사람은 안다.

작가님이 공학도이며 날카로운 성찰을 하는 사실을 말이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미등록자>에서 보여주었던 공학도의 면모와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풀어냈던 사회와 인간에 대한 성찰이 오묘하게 섞였다.


당신은 진짜 이과계 사람인가? : 이과계 살인사건

나는 어느날 서점에서 두꺼운 과학 소설을 만났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과인으로서 반박을 하기도 하고 이해하기 못하기도 한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수상한 사람들이 오고 잡혀가는데... 왜 나는 잡혀가야 했을까?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오만한 이과인에게 날리는 작가님의 비수였다.

과학은 지식만 안다고 알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과학은 암기를 하고 이해를 통해 기존에 습득한 암기를 깨부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물은 이온화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배우지만 사실은 아니다.

고등학교 화학2에서 물은 아주 적은 비율이지만 자연적으로 이온화 상태로 존재한다.

과학 지식은 유동적이다. 알고 있는 지식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지식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고과정도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이과계 사람이라고 작가는 질문한다.

실제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공학도이고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과학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이비 이과계 사람이라면?

우리들은 진짜 이과계 사람일까?


진짜 독서를 했는가? :  독서 기계 살인사건

비평가 몬마에게 방문 판매원이 찾아왔다. 여느 때처럼 거부하지만 솔깃한 제안에 수용한다.

바로 비평을 써주는 쇼횩스 기계 때문이다. 몬마는 책이 줄어들지 않는 비평가이다.

일에 치여 사는 그에게 비평을 자동으로 써주는 쇼횩스 기계는 도움이 된다.

다른 비평가와 심사위원도 쇼횩스를 사용하면서 문제는 시작된다.

이 소설에서 죽은 사람은 소설 속 등장인물뿐이다. 살인사건치고는 싱겁다.

죽은 대상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죽은 대상은 인간의 능력이라 생각했던 독서, 요약, 비평 능력이다.

책을 분석해서 요약하고 글을 쓰는 쇼횩스는 인공지능과 같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대신하는 상황을 표현한 듯 

쇼횩스가 그려내는 현실은 쓴맛만 난다.

쇼횩스 판매원인 요미는 말한다.

여유롭게 독서를 하는 사람은 없다고, 책을 읽었다는 실적만을 원할 뿐이라고.

책을 읽지 않는, 책을 읽는 현대인 모두에게 던지는 작가의 날카로운 질문이 아닐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은 공학도로서 깊은 지식을 글에 녹여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우리가 그의 글을 읽고 반응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이 책은 감동 대신에 성찰과 사색을 남긴다.

언제 와도 이상할 게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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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으로 시작하는 10대들의 경제학
김영옥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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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제는 배우긴 한다. 그런데 당신이 생각하는 경제학은 아니다.

교양수업으로 있기 한데 관련학과생들만 배우는 기초과목인 경우가 많고

배운다 해도 은행 계좌는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배우는 학문은 아니다.

즉 어른이 된다고 자연스럽게 경제를 터득하지 않는다.

내가 관심이 있어야, 공부를 해야 터득하는 분야이다.

미리 관심을 갖고 임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살기 편하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소비습관은 10대때부터 관리하자.

10대 때는 어른보다 소비가 물타기다. 충동소비, 과소비가 또래집단에 따라 일어나기 쉽다.

어렸을 때만 그런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소비 습관이 그대로 갈 수 있다.

분명 돈은 많이 버는데 남는게 없다면 문제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적금이나 펀드, 투자도 알아야 할 수 있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면 돈을 불리기도 힘들다. 

돈이 모아져야 적금이나 투자도 가능하다.

어렸을 때부터 가계부를 쓰면서 소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블루오션과 퍼플 오션을 찾자.

실업은 3가지가 있다. 

불황이어서 경기적, 산업구조가 급변해서 구조적, 스스로 나가서 자발적(마찰적)  실업이 있다.

2020년은 코로나에 이상기후에 4차 산업혁명까지 겹쳐서 경기적, 구조적 실업이 혼재되어 있다.

더 이상 본업만 가지고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이 시작되기 전인 블루오션을 찾던가 레드오션 속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퍼플오션이라도 찾아야 산다. 경제학도 상관이 있다.

어떤 오션이든 돈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돈의 흐름을 읽는 경제학을 알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


먹고 살기는 힘들다. 돈은 무조건 쓴다고 늘어나기 않는다.

돈을 모으고 적절한 곳(적금이든 투자든)에 적절한 방법(장기, 분산 투자)으로 사용해야 돈도 늘어난다. 지금 늦었다고 공부를 안 할 게 아니다.

내가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겉에 있는게 경제이다. 평생 두고 볼 대상이라면 지금이라도 경제학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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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매출이 따라오는 SNS 마케팅
임성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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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SNS를 통해서 마켓팅을 잘 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실상 지금도 SNS를 하는 나는 왜 마켓팅이 잘 안 될까?

글도 많이 올리고 사진도 많이 올리는데도 마켓팅이 잘 안된다면 우리는 말한다.

이미 블로그는 포화 상태라서 우선노출은 힘들어.

인스타그램은 에뻐야 좋은데 X손으로는 무리야.

역시 SNS 마켓팅은 돈으로 해야하는 성공해.

위의 말을 했다면 SNS 마켓팅의 기본은 지켰는지 생각해야 한다.


SNS 마켓팅의 기본은 타킷, 키워드, 콘텐츠이다.

고객층을 정하고 니즈를 파악한다.

니즈를 나타낼 키워드를 정한다.

콘텐츠가 키워드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이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PC와 모바일에서 노출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글을 올린다던가

개인 계정과 사업 계정을 같이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던가 

일상 속에서 SNS 마켓팅은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

기본이라도 해야 잠재고객이 생긴다. 


SNS 마켓팅의 고객 관리는 필수이다.

일일이 공감하고 댓글을 다는 일도 기본이다.

고객만 많다고 좋은게 아니다. 그들이 나의 글에 얼마나 반응하고 교류하는지가 중요하다.

1000명이 팔로워라고 그들 모두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20명이라도 8명이 구매한다면 후자가 더 좋다.

먼저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야 고객들도 반응한다.

콘텐츠가 좋다면 팔로워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가끔씩 자신의 전문성을 나타낼 작은 이벤트를 하면서 신규고객도 늘려야 한다.

경쟁자들도 했기에 그 자리에 올랐다.

내가 한 일보다 더 많은 돈이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기본이라도 해야 한다.


SNS 마켓팅은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기본은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다면 원하는 결과는 오지 않는다.

기본 이상으로 해야 내가 원하는 것 이상의 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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