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서 글을 잘 쓸 수 있거나 좋은 글을 쓸수 있는 건 아니다.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건 느린 독서, 고독한사색, 인간의 이면에 대한 관심 같은 것들이다. 그것들을 대체할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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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건강의 배신 - 무병장수의 꿈은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조영 옮김 / 부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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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간에도 100자평을 쓰긴 했지만 이 책의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난 뒤에도 여전히 무슨말을 한걸까 파악이 되지 않았다. 중간에 다른 분의 평가를 읽어봤는데 ‘역시나’였다. 한가지에 집중하기를..이라고 했던 것 같다. 건강이라는 주제를 놓고 현대의학부터 세포학 유행처럼 도는 건강법 몸과 마음 자아 노화 죽음이라는 대단한 항목들을 늘어놓았지만 어느하나 제대로 명쾌한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 웃긴건, “당신들이 죽음 노화 질병으로 벗어나기 위해 별짓을 다해도 결론은 ‘죽는다’. 나도 곧 죽음이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을 나이라서, 죽음을 회피하려는 짓은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결론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별로인 책을 엄청 열심히 읽었다.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중고로 팔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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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 있다면, 그건 바로 겸손일 것이다. 우리가 과시하는 지성과 ‘복잡성‘ 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것들의 운명에 관여하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열심히 운동하며 의학적으로 유행하는 식단을 꾸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난 벌에게 쏘여 죽을 수 있다. 당신은 건강한 사람으로서 귀감이 된다는 의미로 날씬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당신 몸 안의 대식세포는 초기 종양과 동맹을 맺기로 결정할지도 모른다. 메치니코프는 그의 시대 이후 이를 이해해 온 그 어떤 생물학자들만큼이나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전통적인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조화와 전체성이라는 주제를 거부한 그는 ‘몸 안의 갈등, 즉 체내 세포들이 공간, 먹이, 산소를 놓고 경쟁하면서 벌여 나가는 갈등에 근거한 생물학을 상정했다. 우리가 개인적 습관을 통해, 그리고 아마도 궁극적으로는 면역세포들이 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만들 어 줄 의학 기술을 통해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그것이 가져다줄 불가피한 결과, 바로 죽음을 미리 막을 수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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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세포가 암과 결탁한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대식세포는 암세포에 화학적 성장 인자를 제공하고,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돕는다. 그들은 암의 치명적인 발달과 너무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종양 덩어리의 50퍼센트까지 차지할 수 있 다. 또 대식세포는 암이 가장 치명적인 단계, 즉 전이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암에 걸린 쥐의 대식세포를 모두 제거하면, 종양의 전이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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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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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테드창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김상훈님의 번역을 좋아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완벽한 책이었다. 이 책을 알기 전에는 <컨택트Arrival>라는 영화를 <콘택트>(조디 포스터가 나온)영화인줄 알고 보다가 너무나 재미있게 봤었는데, 원작이 있다기에 찾아보니 테드 창의 단편이었고 그렇게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테드창 만세를 외치며 김상훈 번역가님을 알게되었다는 .... 잡설.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일흔 두 글자]. 바빌론의 탑도 좋았고.. 지옥은 신의 부재라거나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하.. 다 좋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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