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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강경수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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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직접 보고 싶어요. 모르면 알아갈 거예요.'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와 커다란 손의 관계는 낯익다. 함께 책을 읽던 동료 대부분은 자신과 사춘기 자녀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해 주고 싶다는 그들을 보면서 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굳이 부모 대신 커다란 손을 등장시켰을까?'

'사슴이 죽은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소녀는 어떤 의미일까?'


 내 책동무들처럼 사춘기 자녀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에게 추천해도 좋겠다. 무조건 부모의 공간 안에 자녀를 가두고 싶어하는 부모의 모습을 커다란 손이 보여주고 있으니까.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자녀를 대하는 자신에 대해 한발짝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지도...... 

 


#양육  #부모  #자녀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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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참았습니다 보통날의 그림책 6
이하연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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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이라도 소리내어 울 것 같은 표정을 한 사람들이 거기에 있다. 그 중 누군가에게는 이 힘든 시간이 흘러 좀더 편해질 거라고 위로할 말이 떠오르지만, 그 중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뭐라 위로해 줄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왠지 나도 울음이 날 것 같아 막막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우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참 이상하다. 왜 사람들은 우는 사람을 향해 한결 같이 괜찮은지 묻거나 울지 마라고 하는지. 우는 걸 보면, 안 괜찮은 거고, 울고 싶으니까 우는 건데 말이다. 울고 싶은 사람에게 울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는 일도 필요하다는 걸, 잊어버렸던 것 같다. 

  각자 나름대로 울음을 참았던 사례에 대해 나눠보는 건 어떨까? 내가 겪지 못했던 경험들에 대해 들으면서 이다음에 누군가 울고 있을 때, 그의 울음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지니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소리 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 봄을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하는 2월, 그래도 올해에는 우는 일보다 웃을 일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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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그런건데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는 감정 신호등 그림책 1
황진희 지음, 조아영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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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하려는 주제가 명확하다. 건강한 감정표현 방법 배우기. 어린이들이 반드시 배워야할 감정표현 방법을 파스텔톤 느낌으로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의 감정이 잘 나타나도록 배경보다 인물 중심으로 표현한 삽화가 저학년 어린이들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 강민이와 달리 조부모가 없어 유사한 경험이 없는 어린이들이 강민이의 깨달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살짝 염려한다. 그 대안으로 책을 읽은 다음, 강민이처럼 자신의 의도가 엉뚱하게 오해받은 경험을 나눠보는 활동도 좋을 것 같다.
얼핏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출판된 책으로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TV나 일간지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뉴스들을 떠올려본다면 공감할 것이다.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등 말이다. 또한, 최근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어린이들 간 갈등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원인 대부분이 서투르고 건강하지 못한 감정표현 때문이라는 걸 교사들을 크게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생활지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교사들이 생활지도할 때 어렵지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좋은 학습자료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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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 데미안 세트 - 전2권 - 영문판 +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 반석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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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본보다 정확한 번역. 문장이 매끄러워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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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경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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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나왔네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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