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엔 마라탕 3 - 마마가 땀방울을 모으는 까닭은? 생일엔 마라탕 3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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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엔 마라탕 3: 마마가 땀방울을 모으는 까닭은?』은 어린이 동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생일엔 마라탕』 세 번째 이야기로, 마라탕을 소재로 마법이 가득한 세계를 그린 판타지 동화입니다. 주인공들은 생일에만 나타나는 마법의 마라탕 가게에서 자신들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이루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겪습니다. 이 가게의 주인인 미스터리한 마마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아이들의 땀방울을 모으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마법과 현실이 섞여 있으며, 소원과 그 대가,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룹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인호는 리코더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그 걱정 때문에 생일날조차 즐기지 못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생일엔 마라탕' 가게에서 인호는 주인 마마의 도움을 받아 리코더를 잘 부를 수 있는 소원을 빕니다. 마법의 마라탕 덕분에 리코더 실력이 향상되지만,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 인호에게 정말로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는 의문입니다. 동시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 연지 역시 마라탕 가게에서 소원을 빌어 시험 성적이 좋아지지만, 자신이 원한 행복과는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두 아이는 결국 마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음을 깨닫고,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단을 내립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인호가 마라탕을 먹고 마법을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그가 마라탕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리코더를 잘 불게 되는 장면은 단순한 소원을 이룬 것이 아니라, 마법이 현실 속으로 스며들어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환상적인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마법의 힘이 가져오는 행복이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인호가 점차 깨달아가는 과정도 매우 인상 깊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작가는 눈앞의 해결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소원을 이루는 마법 동화가 아닙니다. 마법을 통해 이루어진 소원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성장과 깨달음이 핵심입니다. 마라탕의 알싸한 맛이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의 즐거움과, 그 후에 겪게 되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눈앞의 문제를 회피하는 마법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생일엔 마라탕 3>은 단순한 환상 속 이야기 이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의 노력과 결단력을 배워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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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지 않을 결심 - 이기적 본능을 넘어서는 공감의 힘
카렌 암스트롱 지음, 권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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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암스트롱의 상처 주지 않을 결심은 현대 사회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을 강조하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종교학자이자 저명한 작가인 암스트롱은 종교, 철학, 역사, 신경과학 등을 종합해 자비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인간 본성 속에 깃든 이타적이고 공감적인 성향을 일깨우기 위한 열두 단계의 실천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 책은 자비를 회복하는 것이 개인의 평화뿐만 아니라 지구 공동체의 건강한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합니다.

 



 

책은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암스트롱은 다양한 종교적, 철학적 전통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자비'의 개념을 탐구하며, 인간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상처를 주지 않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 문명 발전과 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수적임을 논증합니다. 그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열두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며, 자비의 필요성과 실천 가능성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힐렐이 토라의 핵심을 "당신이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고 요약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황금률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전달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원칙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달라이 라마가 자아 중심에서 벗어나 공동체적 이익을 추구하는 삶이 필연적으로 자비와 연결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넘어서는 순간,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서 온다는 깨달음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과연 얼마나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이기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이타적인 행동도 본성임을 깨닫는 순간,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암스트롱은 자비가 단지 개인적인 덕목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위한 필수적인 가치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특히 갈등과 분열이 극심한 현대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자비로운 태도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자비를 강조하는 윤리적 주장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철학적 논리를 통해 자비가 우리의 본성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달은 만큼, 이 열두 단계를 따라가며 스스로도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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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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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는 『기호 3번 안석뽕』 『소리 질러, 운동장』 등 진형민 작가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아이들이 기후 위기를 파헤치며 현실 문제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바닷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록희와 친구들이 결성한 ‘왜왜왜 동아리’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질문하며 세상을 탐구합니다. 이들은 반려견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어른들의 이기적인 선택이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후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사회적 책임과 기후 위기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힘 있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왜왜왜 동아리』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정의감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록희와 동아리 친구들은 어른들이 소홀히 다루는 기후 위기 문제를 질문하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석탄 발전소 건립, 산불 등 환경적 이슈에 맞서며 자신들의 미래를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진형민 작가는 예리한 시선으로 오늘날 사회 문제를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풀어내면서도, 묵직한 주제의식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녹여냅니다.



록희와 친구들이 만든 ‘왜왜왜 동아리’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지만, 곧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반려견 실종 사건을 계기로 석탄 발전소 건립이 동네 환경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아이들은 기후 위기에 맞서기 위해 행동합니다. 주인공 록희는 정치인 아빠와 대립하면서도, 자신들의 세상은 어른들만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후 소송 서명을 받고, 결국 시장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록희는 자신만의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됩니다.



특히 마음에 남는 장면은 록희와 친구들이 “왜 우리에게 묻지도 않고 미래를 결정할까?”라며 어른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감동적입니다. 또한, 마지막 재판 장면에서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그린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죽을 만큼 덥거나 춥거나, 비가 오거나 안 오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기를 바라냐’는 아이들의 외침은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왜왜왜 동아리』는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합니다. 또한,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그리고 환경 보호와 개발 사이의 갈등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진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 이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록희와 친구들의 활기찬 기후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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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하시겠습니까 - 펫로스를 이겨내는 유기견과의 행복 일상
김효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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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3마리의 집사라 마음의 각오를 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각오 따위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첫 장 사진부터 울컥해서.....😥😥 결국 눈물 콧물😭😭 흘리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반려하시겠습니까는 반려견과 함께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여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반려견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 후 찾아오는 펫로스(Pet Loss) 증후군까지, 저자는 계절의 변화처럼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기록하며, 반려견과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도 깊은지 일깨워줍니다. 유기견 입양과 임시 보호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반려견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이 책은 반려인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책은 계절의 흐름을 따라 구성되며, 반려견과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프롤로그: 반려견과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 새로운 반려견과의 첫 만남을 다루며, 삶에 찾아온 위로를 기록합니다.

 

여름: 반려견과의 열정적인 사랑과 함께한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가을: 반려견과의 추억을 쌓으며 성숙해지는 시간을 그립니다.

 

겨울: 이별의 준비와 마지막 포옹의 나날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에필로그: 이별과 그 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담으며, 유기견 입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부록: 유기견과 함께하는 삶을 위한 실제적인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두 마리의 반려견 미키와 순무의 이야기입니다. 미키는 저자와 10년을 함께한 첫 반려견으로, 심장 종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넙니다. 이별 후, 저자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으며 깊은 슬픔에 잠기지만,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반려견 룩이를 만나 임시 보호를 시작합니다. 룩이는 결국 '순무'라는 이름으로 저자의 새로운 가족이 됩니다. 저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사랑의 깊이와 책임감을 배워나가며, 반려견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점차 상처를 치유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미키와의 마지막 이별을 담은 부분입니다. 저자는 미키와 10년을 함께한 후, 심장 종양으로 떠나보내며 극심한 슬픔에 빠집니다. 미키의 장례식을 치르며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저자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이 가는 장면이었고, 이별의 아픔을 견뎌내는 과정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룩이를 입양하며 다시 사랑할 용기를 찾는 과정도 감동적입니다. 순무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들이 저자의 마음을 조금씩 치유하는 모습이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이었습니다.

 

 

반려하시겠습니까는 단순한 반려동물 에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 펫로스 증후군,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는 현재 반려묘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저도 마주해야 할 이별을 떠올리게 되어, 한 문장 한 문장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아플지, 미키와의 이별 장면을 읽으면서 저 역시 마음이 무너지는 듯했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펫로스 증후군을 다룬 부분에서는 저 자신이 언젠가 그 슬픔을 겪게 될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결국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용기를 낸 저자의 이야기는, 이별이 두렵더라도 그 시간까지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깊이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위로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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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 - 계절 앤솔러지 : 가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9
강석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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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는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중 하나로, 가을을 배경으로 한 앤솔러지입니다. 이 책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중요한 9월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일상과 성장, 그리고 그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5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었습니다. 참여한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통해 입시의 압박 속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희망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1. 심너울 - 9월 모의고사 날 세계 멸망

이 단편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가 소행성 충돌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9월 모의고사가 치러지는 상황을 그립니다. 주인공 하지현김도윤은 소행성 충돌을 앞둔 종말론적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입니다. 종말의 순간에도 자신이 꿈꾸던 미래에 대한 갈등과 고민을 멈추지 못하는 인물들이 상징적으로 그려지며, 세상이 끝나더라도 입시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합니다.

 

 

2 조규미 - 시계 없는 아이들

현실에 뿌리를 둔 이 소설은 모의고사 날 갑자기 사라진 교실 시계를 중심으로, 네 명의 친구들이 겪는 불안과 그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계가 사라진 사건은 단순한 미스터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학생들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느끼는 감정을 상징합니다. 자퇴한 친구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남은 친구들은 미

 

3. 강석희 - 프리즈!

프리즈!’는 사랑과 입시의 갈등을 겪는 주인공 이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평범한 고등학생 이삭과 갑작스러운 사랑에 빠지지만, 이삭이 사라진 후 그에 대한 기억과 애틋함을 안고 모의고사 날을 맞이합니다. 둘의 사랑은 마치 혜성처럼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찾아왔으며, 주인공은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 단편은 성장과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입시라는 현실 속에서 섬세하게 그립니다.

 

 

4. 박민정 - 좀 더 살아 보고 말할게요

이 이야기에서는 번역가인 엄마와 주인공 의 관계가 중심이 됩니다. ‘는 모의고사를 준비해야 하지만 공부보다는 인생의 다른 갈등에 더 몰두해 있습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거리감, 그리고 자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된 갈등 요소로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엄마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지만, 결국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삶에 대해 서로 조금씩 더 이해하게 됩니다.

 

 

5. 송미경 - 우리의 필적 확인 문구

이 이야기는 마법 학교에서 자퇴한 후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한 유리가 주인공입니다. 시험 중에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유리가 마법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혼란을 다룹니다. 유리는 과거의 마법사 생활과 현재의 현실적인 삶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며, 점차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단편은 현실과 환상, 성장의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9월 모의고사라는 고등학생들에게 중요한 순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 청소년들의 현실을 색다르게 조명합니다. 모의고사를 둘러싼 긴장과 불안은 단순히 시험을 넘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얽혀 있으며, 이는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으로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해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도 현실의 문제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각기 다른 주제와 문체로 구성된 이 앤솔러지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그 시기를 지나온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이 책은 입시의 무게에 짓눌려 있을 때,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흥미롭고 상상력 넘치는 책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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