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궁금해 나의 첫 생명과학 2
레미 코왈스키 지음, 토니아 콤포스토 그림, 김소정 옮김 / 모알보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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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궁금해는 소아 심장 전문의가 어린이를 위해 쉽게 풀어 쓴 심장 이야기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 심장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과학 그림책이다. 심장의 위치와 역할, 피가 순환하는 원리, 맥박의 생성 과정, 그리고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또한, 음악의 리듬에 빗대어 심장의 박동을 설명하거나, 동물들의 심장 크기와 구조를 비교하는 등 창의적인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심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면서도, 평소에는 우리가 그 존재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점이 공감되었다. 책에서는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반영해 심장이 멈추면 어떻게 될까?’, ‘의사들은 왜 심장 소리를 듣는 걸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소개하는 부분은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었다.

 

 

 

특히, 심장의 크기와 기능을 다양한 동물들과 비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총채벌레처럼 작은 곤충부터 대왕고래까지, 크기에 따라 심장의 구조와 박동수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두 사람이 껴안을 때 서로의 심장이 맞닿는다는 마지막 장면은 심장이 단순한 생명 유지 장치가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해 주어 여운이 남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건강한 습관을 통해 심장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며, 의학적 지식을 친근하고 쉽게 전달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책을 읽으며 심장이 단순한 장기가 아니라, 우리 몸을 살아가게 하는 핵심적인 원동력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심장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 특히, 과학적 개념을 감성적인 요소와 결합하여 전달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생명의 상징인 심장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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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 길벗스쿨 그림책 26
오카다 고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유지은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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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은 산케이 신문사상 수상 작가 오카다 치아키가 남편 오카다 고와 함께 사파리를 직접 취재하며 한밤중 동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아기 생쥐는 엄마와 함께 밤 나들이를 나섰다가 길을 잃고 만다. 엄마의 냄새를 따라 들어간 곳은 밤이 된 동물원.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동물들만 남은 그곳에서 아기 생쥐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며 엄마를 찾아 헤맨다. 과연 아기 생쥐는 무사히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아기 생쥐가 거대한 동물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용기 내어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몸집이 훨씬 큰 동물들에게 엄마의 행방을 묻고,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린의 머리 위에서 동물원을 내려다보는 장면은 마치 아기 생쥐가 모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아기 생쥐가 엄마를 잃고 불안해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잠시라도 잃어버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이 교차하는 감정은 어린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동물들마다 다른 습성을 보여 주며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 마치 어린아이가 세상을 배워 가는 과정과 닮아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동물 탐험 이야기가 아니다.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 용기를 내어 새로운 존재들과 소통하는 과정, 그리고 결국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는 감동적인 여정이 담겨 있다. 또한, 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삶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상을 탐구하는 호기심과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을 읽고 나니 밤이 되면 조용해지는 동물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낮에는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밤에는 동물들만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사실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작은 생쥐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낯선 환경에서도 성장하는 용기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용기를 내어 세상을 탐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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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할 수 있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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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할 수 있어』라는 제목을 보니, 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일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지지와 믿음의 힘을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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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탐정 홍조이 1 - 탐정 홍조이의 탄생과 검은 말 도적단 사건
신은경 지음, 휘요 그림 / 이지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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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탐정 홍조이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치밀한 추리와 오싹한 사건, 그리고 풋풋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신개념 동화이다. 여성이 글을 배운다는 것조차 손가락질받던 시대에, 주인공 홍조이는 지식과 추리력을 무기로 세상의 편견에 맞선다. 가족을 잃고 좌포청 관비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다모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한양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검은 말 도적단사건에 뛰어든다.

 

 

조선의 한계를 넘어 진정한 나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홍조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탐정 이야기 그 이상이다. 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신분과 성별에 가로막힌 조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는 꿈을 향한 용기와 도전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휘요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삽화가 더해져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조이가 검은 말 도적단의 정체를 파악하고 난 후의 고민이다. 도적단이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 주는 행위를 단순한 범죄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의로운 행동으로 볼 것인지 조이는 갈등한다. 이는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도덕적 딜레마를 던지는 중요한 순간이다.

 

 

 

또한, 오빠의 친구 윤 도령과의 로맨스 또한 조이의 성장 서사와 맞물려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신분의 차이로 인해 서로의 감정을 숨겨야 했던 시대적 현실 속에서 두 사람의 감정선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특히 윤 도령이 조이에게 던지는 불꽃이 아가씨 눈동자에도 피었네요라는 대사는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한 줄기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는 순간이었다.

 

명랑 탐정 홍조이는 단순한 탐정 소설이 아니다. 이 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이다.

 

 

조이는 시대적 한계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길을 개척해 나간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시대적 억압 속에서 조이와 윤 도령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끝내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또한, 탐정 이야기라는 형식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조이는 한자의 파자 놀이를 활용해 단서를 발견하고, 거리의 노래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등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길러 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추리소설이 아니라,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기이다. 조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현실에서도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특히, 조이가 오빠로부터 들은 잡초처럼 살아남아라는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는 조선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가치이다.

 

 

명랑 탐정 홍조이는 시대를 넘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조이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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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2 팥빙수 눈사람 펑펑 2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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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②』는 마법 같은 안경을 만들어 주는 눈사람 펑펑과 그의 새 친구 스피노가 손님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팥빙수산 꼭대기에 자리한 눈사람 안경점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손님들이 방문한다. 여행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여행가, 전학을 앞두고 긴장하는 아이, 환경 문제로 불안해하는 펭귄 등 저마다의 고민을 지닌 인물들이 펑펑의 마법 안경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용기를 얻는다.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삽화가 어우러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여행가 만국의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하면서도 점점 흥미를 잃어가던 그는 펑펑의 망원경을 통해 과거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했던 순간을 발견하고, 여행 대신 요리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 이는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또한 전학을 앞둔 윤우가 농구를 연습하면서 불안을 극복하는 장면 역시 공감이 갔다. 미리 준비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 변화는 언제나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그 감정을 외면하기보다는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펑펑과 스피노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손님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 주고, 건강한 관계 형성에 필요한 소통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는 여전히 다정한 말과 친절한 행동이 가득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펑펑과 스피노처럼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해 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각자의 삶이 바쁘고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시대에, 이처럼 따뜻한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배려와 공감의 가치를 알려 주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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