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2006-05-09  

고래님 안녕하시리라 믿습니다.
사무실 뒷산의 푸르름이 한결 더하고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겨울날의 풍경보다 백배는 좋지만 어딘가 흠집난 곳을 포장하여 보여주는 것 같아 그져 나뭇잎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미리내(이곳의 옛지명이랍니다.) 뒷산의 겨울바람은 차가움을 떨처버리고 여름 꿀벌의 향기에 묻히고 말았답니다. 아품이 있는 여름이 길게만 느껴지시리라 생각됩니다만, 힘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어항에사는고래 2006-05-1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님, 누군가 한참 궁금했습니다.
봄인듯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성큼입니다.
짙어진 푸른빛을 보면 시간이 점점 깊어지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을, 겨울도 미리 잠깐 떠올려 봅니다.
사막님도 안녕하시죠?
자주 인사드리지 못하고,
서재 역시 오랫동안 비워두어 어색하고, 쑥스러운 고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