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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일기 - 왕따에서 세월호까지 소년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일상사
권상우 글.그림 / 북인더갭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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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생인 소년이 썼다고 믿기 어려운 책
세상과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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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장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주는 사람,
마음 놓고 울어도 괜찮은 사람이 없다면
누구든 끝장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선 열네 살 소녀의 사이버 스토킹 고백록!
독일의 명문학교로 전학 간 스베트라나는 해외 이주자에다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지 않고, 엄마가 남학생 기숙사에서 청소부로 일한다는 것, 즉 ‘그 학교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되었던 따돌림이 인터넷 상으로 번지면서 차츰 악의를 띄게 되는데······.

- 뒤표지 소개란에서

‘내가 스베트라나 올가 아이트마토바(주인공)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도 스토킹과 괴롭힘에 지쳐 죽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제가 ‘못된 장난(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푸른숲 펴냄)’을 읽고 난 뒤 떠올린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듣는 ‘독서지도론’ 과목의 조별 활동 준비를 위해 선정된 책 중 하나를 제가 골라 읽은 거지만, 가볍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읽는 내내 소름이 끼치고 두려웠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서평을 쓰려고 했지만, 처음 읽었던 느낌을 잊어버릴 것 같아 써봅니다.

‘못된 장난’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이버 스토킹’을 소재로 쓴 소설입니다. 저는 글을 계속하기 앞서 ‘사이버 스토킹’이란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이동통신·이메일·대화방·게시판 등의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의도와 악의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포감·불안감 등을 유발하는 행위.
- 두산백과 doopedia ‘사이버스토킹’ 항목

위의 단어를 찾으면서 비슷한 사례를 담은 기사나 글을 보았습니다. 그 중 90년대 말 인터넷에서 ‘사이버 스토킹’을 당했던 사람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트워크가 대중화되면서 이런 부작용도 생겨났다고 볼 수 있겠죠.
  
‘못된 장난’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소녀 스베트라나가 독일의 명문 김나지움(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에 해당)에 전학 오면서, 같은 반 아이들에게 ‘사이버 스토킹’을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입는 명품 옷과 달리 싸구려, 질 낮은 옷을 입는다던지, 공부를 잘 해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는 등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나 대놓고 하는 괴롭힘(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공격)도 모자라 몰래 찍히면서 학급 비밀 게시판 속 조롱의 대상이 되는 과정이 스베트라나의 시점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섹스 피스톨 : 스베트라나가 교실에 들어오면 싸구려 양배추 수프 냄새가 나, 너희도 맡았어?
시팅 불 : 양을 넣은 양배추 스프.
암흑의 군주 : 양이 뭐야?
섹스 피스톨 : 스펀지처럼 물컹한 암소의 밥통이야.
암흑의 군주 : 할렐루야! 스펀지처럼 물컹한 암소의 밥통이라······. 정말 딱 맞는 말이네.

 - 172쪽 ‘제발 날 가만히 내버려둬!’에서

 * 돼지처럼 보이고, 돼지처럼 꿀꿀거리고, 돼지 냄새가 나는데 뚱뚱한 허벅지는 두 개뿐인 것은?
 * 소비자 보호원 : 스베트라나의 초특대 팬티는 낙제점을 받았음.
 * 청바지와 스베트라나의 엉덩이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방귀

- 229쪽 ‘새로운 포르노 스타’에서

강철 심장 왕자 : 음탕한 스베트라나의 새 사진을 다운로드하시라! 우리의 새로운 포르노 소타 스베트라나!
더 볼 사람은 ‘여기’를 클릭!

 - 274쪽 ‘새로운 포르노 스타’에서

저는 ‘못된 장난’을 읽으면서, 스베트라나가 같은 반 아이들에게 당한 따돌림과 비밀 게시판 속 조롱(사이버 스토킹)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그저 명문 학교에 다니는 애들이랑 다르다는 이유로 심하게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이런 식으로 창피주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심지어 카톡 감옥, 협박 문자 등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했던 한 중학생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저만 읽고 느끼는 걸까요? 만약 ‘못된 장난’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랬다면 ‘사이버 스토킹’같은 행위와 사례를 몰랐을 겁니다. 아니, 이미 알고 있어도 잊으려 했을 겁니다.

지금쯤 스베트라나는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겠죠? 읽는 내내 아팠지만 다시는 아이들이 이런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저는 ‘못된 장난’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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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 책관련 SNS라지?
전에 비슷한거 써보다 마음에 안들어 여기로 옮김.
한번 써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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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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