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 권상우(http://blog.sangwoodiary.com)호랑이띠(98년생), 블로그 ‘상우일기’ 운영자/주인공2005년 초등학교 입학 후 일기를 쓰기 시작해 3학년 때 블로그 개설2007년 올블로그 다독왕,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100인 선정됨.2009년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 기자 활동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선발, TEDx 광화문(현 사회복지 컨퍼런스 SPA)에서 인권에 대해 강연(관련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otYyW6255Zs)2011년 MBC ‘슈퍼블로거’ 출연(http://www.imbc.com/broad/tv/culture/bloger/vod/?kind=image&progCode=1002597100000100000&pagenum=3&pagesize=5&cornerFlag=0&ContentTypeID=1&ProgramGroupID=0&search=&SubprogCode=&sdate=&edate=)2012년 서울시장 블로거 간담회 참석을 계기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꼐 일일 서울시장 체험2014년부터 현 저동고등학교 재학중 상우일기의 운영자이자 책의 주인공인 권상우 군을 처음 알게 된 건 2011년에 봤던 TV프로였습니다. 그때 몸에 살이 많았고 변성기가 오고 있던 소년인데 이 책에서 본 최근 사진은 꽤 훈남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찍은 사진과 비교했을 때도 그랬는데 아마 폭풍성장이나 남모른 다이어트를 했으리라 봅니다. 어린아이임에도 조숙한 모습과 뛰어난 관찰능력을 보이자 저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블로그를 다시 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상우일기일지도 모르겠군요.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외람된 말이지만 문학에선 이런 형식을 ‘믿을 수 없는 화자’라고 합니다.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다 보니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화법이지요. 그럼에도 그의 관심사는 자랄수록 넓어지고 대단했습니다. 이 책으로 처음 접하신 분이라면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로 여길 것 같네요. p274나는 한번 쓰면 내가 겪었던 일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집요하게 썼다. 그것은 마음 속에 터질 듯이 있는 생각들을 숨기지 말고 정직하게 옮겨 적으라는 엄마의 어릴 적 가르침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책은 첫 장부터 시간 순이 아닌 주제마다 시간 순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 끝부분에 중학생으로 자랄 때쯤 이야기를 읽다 다음 장에서 다시 초등학교 시절을 다루는 형식입니다. 일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혼동이 올 수도 있겠군요. 이 점에서 편집·출간을 맡은 ‘북인더갭’의 고민이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일러스트는 황은정 씨가 맡으셨는데 상우일기 속 그림을 나름 표현한 흔적이 돋보입니다. 어린아이의 못생긴 그림이나 이모티콘이 연상되는 군요. 목차(1~6부)푸른 나무 상우초딩 상우좋은 친구 상우생각하는 상우행동하는 상우함께하는 상우 각 장별로 상우 군의 특징을 표현하였고 책 출간을 앞둔 시점에 적은 ‘세월호의 한’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표지에 ‘왕따에서 세월호까지 소년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일상사’라고 적혀있구요. 책 속의 내용은 블로그에 나와 있는 대로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블로그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관찰능력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대단하지만 출판사인 ‘북인더갭’을 만나게 된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한 분야에서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출판사에서 책을 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아마 ‘북인더갭’은 상우 군이란 꿈나무를 발굴한 덕에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탈 것 같습니다. p277~278내가 어렸을 때 일기를 쓰면서 세상이 아름답다고 막연히 느낀 적이 종종 있었는데, 너무나 험하고 먼 길을 돌아와 다시 세상의 진짜 아름다움에 눈을 뜬 기분이었다.지금까지 쓴 글이 너무 장황하고 횡설수설하여 분위기가 조금 무거웠다. 하지만 ‘상우일기’는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북인더갭 출판사와의 인연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이제야 나는 ‘상우일기’를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되돌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자라면서 성숙해질 것이고 어쩌면 달라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처음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마음, 자세가 변치 않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