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글쓰기 - 삶을 변화시키는
임재성 지음 / 북포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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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성 작가님은 첫 직장 POSCO에서 3년 만에 사표를 던지고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컨설팅과 삶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기부여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글쓰기와 책쓰기 관련 컨설팅을 토대로 쓴 책이 바로 ‘삶을 변화시키는 생산적 글쓰기’(북포스 펴냄)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호기심이 느껴졌습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여러 권 읽고 있긴 하지만 ‘생산적 글쓰기’만큼 예비 작가의 관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많은 책은 흔치 않았습니다. 쉽게 설명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만들지요.
 
 프롤로그에서 파트별로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안내문이지요.
 
 파트는 1부터 3까지 있습니다. 글이 왜 삶을 바꾸는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방법, 작가적인 삶을 꿈꾸는 방법이 상세히 들어가 있지요.
 
 저는 여기 있는 첫 번째 파트가 마음이 들었습니다. 글이 꾸준히 쓸수록 는다는 진리부터 글을 억지로 멋있게 보이려고 쓰지 말라는 것까지 충고와 조언이 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산적 글쓰기’를 보고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정작 소개하려 하니 막막하게 느껴지네요. 전에는 논리나 전개에 상관없이 막 쓰는 편인데 이제는 조금씩 조심스러워짐을 느낍니다. 내가 쓰는 글이 사람들에게 쉽게 읽혀질까 생각하면서요. 이럴 때 나오는 단락으로 잠시 마음을 진정시켜보겠습니다.

 저는 주제를 먼저 생각하고 글을 쓰는 편인데 바쁘거나 귀찮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미루는 경향이 많습니다. 점점 생각이 고갈되니 쉬어야겠다는 느낌도 들고요. 하지만 ‘생산적 글쓰기’를 통해 글이 쓰고 싶어 시작했던 때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든 책을 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글을 쓰려는 의지가 있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 점에서 ‘생산적 글쓰기’는 글쓰기에 대해 포기 하지 말고 꾸준히 하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 읽어서 글쓰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다시 읽어서 실천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계기가 되는 책이라 봅니다.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p4~5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목적을 넘어선다. 삶을 변화시키고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로 글쓰기를 이야기한다. 그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부수적인 것보다 더 중유한 것은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작가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이기도 하다.

p16
긴장할 필요는 없다. 학창 시절의 소원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언젠가는 써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도 이제는 던져버려야 한다. 삶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은 책 속에나 등장하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p158~159
처음 글을 쓰다 보면 어휘 선택에 고민이 많다.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내가 쓰는 글이 맞춤법은 맞는지 온갖 잡념에 혼란스럽다. 특히 맞춤법을 틀려 부끄러움을 당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로 글쓰기에 도전한다면 이런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법, 맞춤법, 띄어쓰기에 연연하다 보면 자기 생각을 펼쳐나갈 수 없다. 글은 흐름이다. 흐름을 놓치면 글을 이어갈 수 없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들도 초고는 후루룩 써버린다.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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