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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평점 :
아마도 움베르토 에코를 대중들에게 알린 계기가 이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 이후로 에코의 책을
몇 권 더 봤지만 역시 이 책이 최고!^^;
원래 '숀 코너리'가 주인공 수도사로 나오는 동명의 영화를 스쳐지나가듯 TV에서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어보게되었는데 셜록 홈즈류의 이야기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도
많이 보았지만 이런식의 추리 소설은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나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 책이 나온지는 꽤 되었고 그 이후 아류(?)라고 할 만한 책들도 많이 나와서 지금 접하는
독자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이 책의 시작은 두 수도사가 한 수도원에 도착하면서 시작이 되는데 꼬리를 무는 살인 사건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도원의 비밀, 여러가지 지식을 동원하게 만드는 그 해결과정,
또 모든 사건들의 원인을 제공했던 철학(?)적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계속적으로 긴장을 유지하게
하면서 지적인 만족감(그게 허영이든 아니든)까지 충족 시키는(책을 다 읽고 나면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도..^^) 경험을 하게 된다.
굳이 단점을 들자면 요즘 사람들의 인내심에 비해 글자수가 많다는 점 ^^, '다빈치 코드'도 그랬다지만
지도가 있어야 이해가 좀 더 빠르다는 것(책안에 있으니 숙지하고 볼것)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책을 재미있게 봤다면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동명의 영화도 있으니 구할 수 있다면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