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트위터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뉴스보다 양질의 새로운 정보가 많고 알라딘보다 책 정보가 많고 이름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 나와 맞팔하며 생활하는 곳, 트위터. 


지금 트위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얼마전 트위터에서 보게된 사진 한 장이 너무 멋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말을 꺼냈다. '나는 꼼수다'로 유명해진 주진우 기자가 나오는 사진이다. 

  

주진우 기자의 팬클럽에서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게재한 광고라고 한다. (사진출처:@Lotushill_)

"우리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성역 없는 취재와 보도를 하는
이땅의 참언론과 참기자를 응원합니다. "
  라는 문구 아래에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뜻의 속담이 영문으로 씌여 있는 광고다.
맨 아래에 위치한 기자에게 이러한 소명과 응원이 눈처럼 내려가는듯한 구도.

처음 보았을때 '멋지다'라는 말이 연거푸 나왔다.
이런 응원을 날리는 팬들도 멋지고, 그런 팬들이 생길만큼 사명을 다하는 기자도 멋지고
그런 기자들의 기사를 게재하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언론사도 멋지다. 

주진우기자가 나꼼수 덕을 톡톡히 본 셈이기는 하지만 그 자신이 나꼼수의 일원일뿐 아니라 방송사 메인 뉴스가 연예가 소식과 건강정보 알림판으로 바뀐 요즘, 찾아 보기 힘든 용기 있는 언론인이니 과분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암튼, 주기자는 이 광고보고 엄청 부끄러워했을것 같다. ㅎㅎ 

 

그러나 이 광고를 보며 멋지다는 느낌만 가진건 아니다.
사실은 이 한 장의 광고에 함께 드러난 비열한 현실과 비굴하지 않는 용기 모두가 나를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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