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2 - 그 이어지는 이야기
사회평론 편집부 엮음 / 사회평론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삼성을 생각한다]의 2편이라기 보다는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수 있다. 출간과정에서 있었던 일, 출간 이후 예상치 못했던 반응들과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갈무리하여 보여주고, 김어준 딴지총수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인간 김용철에 대해 안내하는 것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정리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금권이 언권을 장악했다. 언론은 내부적인 자발적복종단계에 진입했다.
2. 블로거, 트위터로 대표되는 새로운 의사소통방법이 전통적인 언론의 힘을 축소시키고 있다.
3. 김용철은 보통인간이지 투사적 지사적 인간은 아니다. 지금이후 더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4. 검사와 재벌들의 수준은 우리가 짐작하는 그대로 이거나 또는 그 이하이다. (유치찬란,속물근성,거지버릇..)
5. 잘 지은 (책)제목하나 열 광고 안부럽다.
6. 앞으로도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하다.
 
 
책 가격이 비교적 착한 편인데, 이 책의 출간목적이 수익이기 보다는 아마도 [삼성을 생각한다]때문에 발생한 현상을 기록하고 전파하는데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성을 생각한다]의 예상치 못한 대박(?)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 저술내용보다는 인용이 대부분이기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책의 밀도는 좀 떨어지고 시의성은 더 그런편이지만 '삼성'으로 대표되는 금권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고마운 책이다.
정치권력은 헌재까지 4권으로 분립되어 있는데 금권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같이 작은 나라에 삼성같이 거대한 기업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 (민주사회에서 권력분립이 기본이어야하는 이유와 같다)
 
뻥하고 곪아서 터지기 전에 거품을 빼주는 김용철과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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