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서 어줍잖거나 부족해 보이는 함량 미달의 글이 우후죽순이다. 

다른 이도 나의 글을 그렇게 보고 있고 나도 그런 그들을 같은 모습으로 인식한다.  

내 글에 여러 이유로 비난이 쏟아지고 나 또한 그 비난 하나하나마다 깃든 어처구니없음과 비약과 오해에 대해 속상하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하고 혼자 피식 웃어버리기도 한다. 글로만 보면 참 참 '어리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많고 말이다. 

내 글에 달리는 댓글을 보아하니 나도 다른 이에게 그렇게 보여짐이 틀림없다. 그런 나는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생각을 저들이 알면 저들도 억울하다고 할것이 분명해 보인다. 서로가 서로을 깔보면서 말이다. 

 이제 이런거 그만했으면 하는 것은 불매가 싫어서도 아니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만나서 실컷 토론해도 될 정도로 불매운동에 관한 내용은 진화했다. 우후죽순하는 글중에 몇 놈 약한 놈 잡아서 멱살잡이하는 모양새가 이젠 짜증난다. 나도 진작부터 '이 바보야 문제는 XX야!'라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같은 모양새가 나올까봐 참았는데 결국 예상대로다.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서 우쭐해하며 상대방의 요점은 다 까먹고 덤벼드는 이런 논쟁은 관두는게 낫다.  개개인의 생각의 다양성은 중요한 거지만 토론하려면 토론의 기초는 공유할수 정도의 단일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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