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과 열심 - 나를 지키는 글쓰기
김신회 지음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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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이 작문 숙제를 내 주셨다. 으레 있는 숙제니까 그냥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해 갔고, 며칠 뒤 선생님은제를 검사한 후 코멘트를 달아서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주셨다. 아이들에게 "잘했어.", "수고했어."라며 짧게 칭찬하시기도 했고 과제를 책상 위에 가만히 올려 두시기도 했다. 그담담한 태도가 마치 선생님이 건네는 성적표 같았다. 그런데잠시 후 내 앞에 선 선생님이 내가 제출한 숙제를 내밀면서 말씀하셨다. "넌 작가가 될 거야." - P188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편집자는 같은 이유로 가장 헌책을 산다. 그의 그 마음을 떠올릴 때마다 여전히감동한다.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책을 아끼는 사람으로서그는 그 행동 하나로 나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었다. - P195

그렇다면 일을 잘못했을 때 패널티는 없냐고? 그런 건 없다. 패널티라면 이미 세상으로부터 질리도록 받고 있는데 뭐하러. 나는 나를 버릇없이 키울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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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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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야, 잘 들어. 너를 함부로 대하고 네 기분을 상하게 한 애의 사정을 네가 다 헤아릴 필요는 없어. 그 애가힘든 일은,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일이야. 왜 네가 화풀이 대상이 되고 욕을 먹어야 해? 그건 걔가 잘못한 거야."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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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네 편이야. 혹시 네가 네 편이 아닐 때에도.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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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은 여전히 나를 지배한다. 안 쓰는 것보다는 쓰는게 낫고, 쓴 글을 혼자 보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게낫다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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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모두 떠나면, 이 기계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그들이 우리의 해방을 도왔잖아. 그리고 지금은…… 우리를따르고 있어. 그들은 우리를 주인으로 여겨. 나는, 그러니까, 이들을 버릴 수 없어. 누군가는 남아서 기계들을 책임져야 해, 최소한 그들을 데려가야 해.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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