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 찢어 놓고 그러는 건 싫어. 하지만 먹을 게 있으면 뭐 하러 쓰레기를 뒤지겠어? 좀나눠 먹으면 어디가 덧나? 그리고 이 세상이 다 사람 거야?
사람도 살고 동물도 살고 나무도 꽃도 사는 거지. 다 어울려사는 거라고. 하여간 104호 할머니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어. 거기에다 아들이 어머니 집에 오는 거 갖고도 뻔뻔하니 어떠니 하면서 참견하고, 안 그래요, 어머니?" - P148

"많이 먹어. 이번에는 절대 쫓겨나지 않을 거야. 내가104호 할머니와 싸워서라도 꼭 지켜 줄게. 너도 겁먹지 말고 새끼들 잘 보살펴.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는 말이다. 뻔뻔할 때는 뻔뻔해야 해, 새끼 고양이들과 뻔뻔한 가족이되라고, 알았지?"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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