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을 먼저 읽고 나니 저자의 가장 유명한 책이라는 [인간의 죽음]이 읽고 싶었다.

[인생 수업]은 뭐라 그럴까? 요즘 많이 나오는 마음을 다스리는 책 같은 내용이었다. 사실 책에 나오는 글이나 체험담이 모두 맞는 말이고 그렇게 산다면야 누구에게나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세상살이라는 것이 도통한 것처럼 살기 어렵기 때문에 다들 이렇게 아둥바둥하면서 사는 것이지 싶다. 내용은 평범하다.

[인간의 죽음]을 읽으면서 호스피스를 떠올렸다. 사람이 품위있게 죽을 수 있다는 것. 나도 늘 바라는바다. 맨 정신일 때 꼭 가족에게 확답을 받아두어야 하는 것이 절대 연명치료는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냥 살아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며칠, 몇달을 더 산다고 하더라도 인공적인 장치의 도움으로 가족과 접촉하지도 못하고 혼자 중환자실에 남겨져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실 죽음이 나하고는 먼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늘 한발을 죽음에 담그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늘 오늘을 살면서 내 주변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암이라는 병이 고통스럽지만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는 다행일 지도 모른다. 치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치매는 자신보다 가족이 고통스러운 병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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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숲과 나무에 관한 책을 읽었을까? 같은 저자의 책이기는 하지만 해가 갈수록 글 쓰는 내용이 나아진다.  글 자체도 그렇지만 책의 구성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최근의 책인 [숲의 생활사]가 제일 읽기 좋았다.

저자가 이 책 모두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꼭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숲과 나무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지만, 이 책들 모두가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는 부분이 많다.

  [숲으로 가는 길]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저자의 글은 조근조근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아마 일간지에 연재하던 글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읽기가 조금은 마음 편하다고 할까?

 요즘 산에 다니는데, <닭의 장풀>이라는 꽃이 제일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여기 저기 보게 되는 들꽃이 다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이 두 저자 모두 자신의 전공에 애정을 지니고 연구에 매진하는 점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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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혹해서 읽어본 것이지만,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독서에 관한 것이다. 물론 주 대상이 청소년 초기에 속하는 남자아이들에게 책 읽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독서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았다.

 주요한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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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이름이 재미있다. 관계자가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재미있게 읽었나? 아니면 이 말이 다른 곳에서도 나오는 것인가?

 제목만 들어서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책 표지에 소개글이 있으니 전혀 내용을 모르고 읽은 것은 아니다.

 여러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대로 쓴 글에 작가 자신이 스스로를 소개한 글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을 엮은이가  '책을 엮으며'에 쓴  글 ["편협한 사람치고 어렸을 때 책 읽은 사람이 없더라."  ... 소설의 힘은 독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가볼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독자는 소설을 읽는 동안 다른 이의 눈으로 보고, 다른 이의 귀로 듣고, 다른 이의 머리로 생각하고, 다른 이의 마음으로 느낍니다. '타인 되기'를 그토록 깊고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예술은 소설밖에 없을 것입니다. 소설은 나 자신과 그 바깥에 존재하는 타인을 이어주고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다리입니다.]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어찌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노력하는 것이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내몬다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내가 상대를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소설집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것은 '학부모의 밤'에 나오는 화자의 부모였다. 나는 아니지만 내 아이들의 미래를 내가 어찌 지금 알겠는가? 부모로서의 소박한 바램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주에서 아이가 자라주는 것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때 처신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이다.

표제작인 '엠 아이 블루?'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가서 좋았다.

동성애에 관한 문제가 지금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내가 예전에 읽었던 소설 [하버드 동창생]인가에 나오는 주인공이 동성애자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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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9권, 10권, 11권 : 의외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를 재미있게 읽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는 과정이 오현제부터 시작한다는 주장도 재미있다. 그런데, 글자 한자 놓치지 않고 다 읽지는 못했다.

  저자의 견해에는 동의하지만 그 길이 결코 쉽지는 않으리.

 

 

 

 

 저자의 작품을 다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청동기 시대의 영국을 무대로 부족의 전사로 인정받고자 애쓰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드렘이 태어나면서부터 오른팔을 못쓰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 청동기 부족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을 잘 서술하고 있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았을까?

[연옥의 탄생] - 학술적인 책인데다가 각주가 너무나 많아서 생각만큼 쑥쑥 읽히지 않더라.

[신화와 영화], [일리아스], [오뒤세이아] - 예술의 전당에서 한 강의 듣고 읽으려고 한 책이지만 일리아스, 오뒤세이아는 역시 마음 먹고 읽어야 하는 책이더라. 언젠가 시간이 나면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으려나? 신화와 영화는 그냥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그냥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를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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