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권마다 부제가 있다. 나로5970841 / 아라 5970842 / 네다 5970843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읽을 수 있어야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내 취향에는 맞는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어린이 과학소설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과학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아직은 활짝 개화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양적인 팽창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인 내가 읽기에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것이 많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대한 우화로 읽은 것은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일까?  

아무튼 아이들이 이야기 자체로 재미있게 읽고, 로봇이나 컴퓨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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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에 있는데 어떤 학생이 와서 도서관에 자리를 맡아놓고 사라진 사람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를 했다. 시험기간 중에는 순찰을 돌기는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세시간이나 오지 않는 것은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항의를 했다. 문제는 내가 이용자의 기분을 맞추면서 잘 해결하지 못하고 나도 기분이 나빠졌다는 것과 대화를 잘한다는 자만감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다.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문제인데, 왜 도서관에서 자리를 비키라고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배려와 상식의 문제이기는 하고, 계속 오지 않아서 잠깐 자리에 앉았다고 누군가와 분쟁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도서관이 개입해야 하는 문제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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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Non Violent Communication 

배울 것이 많은 책이고, 실천해야 할 내용이 잔뜩 들어있다.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여야 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말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그러나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먼지...  하지만 한 번에 한발씩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Racing Odysseus 부제: 어느 늦깍이 휴머니스트의 청춘리뉴얼 프로젝트 

언제든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삶의 연륜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지 내가 나이들어간다는 징조이리라. 

[독이 되는 부모]와 같은 저자의 책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는 같은 맥락이다. 뒷부분에서는 감정적 협박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연습하는 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감정적 협박에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살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을까? 어쩌면 나는 의식하지 못하고 안한다고 확신하는 것 자체가 오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 보다는 가해자일까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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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 무크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5월
절판


만약에 우리가 똑같은 문제를 보고 두 가지 다른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다면, 합리성의 가장 근본적인 기준인 일관성이 깨어질 것이다.
이런 결과는 합리성이라는 개념에는 대재앙이다. 만약에 이런 식의 모순적인 결론이 용납된다면, 합리성이라는 개념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명쾌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서 엄격히 합리적인 정신작용이 과연 어떤 역할이라도 맡기나 하는지, 아니면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 한다. -202쪽

하여튼, 우리는 자제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보통사람들의 관점과는 달리, 자제력은 사람들이 가졌거나 결여한 자질이 아니다. 만약에 다른 사람에 비해 자제력을 더 잘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장기적으로 혜택을 누리도록 충동을 잘 다스리는 어떤 기술들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실험들은 매우 일반적인 가르침을 하나 던진다. 누구나 배우고 채택할 수 있는 전략들이 분명히 있으며, 그 전략들은 '욕구 충족의 지연'이라 불리는 중요한 기술을 숙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334쪽

학계에서 불후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실험들이 우아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할 때가 종종 있다. 흔히 실험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실행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특별한 장비를 갖춰야 하고 실험 기술도 탁월해야 하며, 몇 지 변수를 교묘하게 조작한 뒤에 다른 변수를 측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대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은 간단하다. 한 가지 변수가 다른 변수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것이다. 그 '질문'만 멋지게 선택한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지극히 간단할지라도 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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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지껏 읽은 심리학 책에서 기술한 내용 밑바탕이 되는 실험을 모아서 설명해 주고 있다. 각각의 실험 배경과 심리학에서 끼친 영향을 아주 간결하지만 쉽게 기술하고 있다.  

 중요한 내용을 어쩌면 이렇게 간결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지 부럽다. 소제목만 읽어보아도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  

전부 6장으로 나뉘어있고, 1장은 사회관계, 2장은 학습, 3장은 인지, 4장은 기억, 5장은 동기부여와 감정, 6장은 정신생물학을 다루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이 고정관념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한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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