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은 소설 두 권과 퀴블러 로스의 책이다.  

[열세번째 이야기]는 정신이상이 있는 집안의 쌍둥이 이야기이면서 화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옛날이야기풍으로 이야기를 끝맺고 있다. 등장인물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궁금증을 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약속]은 경쾌한 판타지이다. 불량 소녀의 내적 성장을  잘 이야기해 준다. 실제로 불량스러워 보이는 아이들의 속내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컴퓨터를 보는 베드로 성인과 지옥의 악마가 개설한 핫라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있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고, 퀴블러 로스 박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시켜준다. 딸 아이를 잃게 된 엄마에게 상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고, 오빠에게도 천덕꾸러기가 아닌 가족의 역할을 맡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특히 죽음을 앞둔 환자를 병원이 아닌 집에서 가족의 품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느끼는 바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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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권의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한 이유는 각각이지만, 어떻든 한번은 훑어보았다는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평행우주]는 몰입해서 읽어야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었고, [여자가 겪는 인생의 사계절]과 [남녀관계를 망치는 10가지 실수]는 그동안 읽었던 책과 비슷한 내용인 듯 하여 흥미를 잃었고, [잃어버린 것들의 책]은 마음 먹고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제는 읽고 싶지 않았다. 옛날 이야기의 새로운 변주라고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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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그럴듯한 제목이었고, 무엇보다 50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와 닿았다. 대충 훑어보았을 때 프롤로그와 차례 제목에서 읽을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읽다보니 심리학에 분류를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심리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남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방법 중 하나를 알려주는 것 같다.  

31쪽에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삶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 행로에서 뜻밖의 것을 성취해 낸다.  책임감을 갖고 주변 사람들을 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 또한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겸손함과 삶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런 사람들의 특성들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71쪽에서 "건강이란 활동에 제한받지 않고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지적인 조건이다. 이런 면에서 건강은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을 남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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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른 마음은 아이인 사람들을 위한 14가지 심리처방전 / When parents love too much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를 읽고 같은 저자의 책이어서 궁금했다.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다. 자식에게 너무 잘해주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실제로 내가 어렸을 때 받고 싶었던 것을 아이에게 해 주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아이에게 쏟는 넘치는 사랑도 충족되지 못한 내 욕구를 채우는  수단이 될 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열심히 읽은 부분은  

11장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 

12장 건강한 부모, 성숙한 자식으로 산다는 것 

이다. 나머지 장들은 사례를 들어 설명한 부분이고 대부분 다른 책에서도 보았던 것들이라 생각해서 건너뛰었다.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창비에서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저자 인터뷰를 보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해서 저술했다고 한다. 통계데이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글을 쉽게 잘 쓴다는 생각도 했다.  

실제로 저자가 면담한 법조계 관계자들은 모두 자신이 경험한 범위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전체 그림을 보기는 어렵고 설령 본다고 해도 자신이 본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26쪽 " ~ 전화 한통 걸 데가 없다고요? 우리나라 국민의 85.8퍼센트가 여러분 같은 입장입니다. 전화 한통 걸 곳이 있는 14.2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기껏 립서비스나 받으면 다행인 수준이니 별로 나을 것도 없습니다. 전화 한통 해줄 사람을 찾기 전에 용기를 갖고 판검사, 변호사들에게 말을 붙여보세요. 시민들이 두려움의 장막을 걷고 법조계를 향해 말붙이기를 시작하는 순간, 신성가족은 눈 녹듯 해체될지도 모릅니다. 우습지만, 별다른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게 저의 가장 강력한 희망사항입니다." 

내가 믿는 바를 먼저 실천해야 하는 법이지 남이 먼저 실천하라고 해서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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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것을 가져도 늘 부족한 사람들의 7가지 심리 분석 / When is enough, enough?: What you can do if you never feel satisfied. 

머리말 첫 문장이  "이 책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만족해 하며 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목표를 이루고도 일과 인생 전반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라고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이 범주에 들어갈 것 같고, 심각한 경우는 자신이 분명히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개는 야망이 크기 때문에 불만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야망이 큰 사람은 목표에 다가갈수록 자신감을 얻고 성공과 그 결과에 자부심을 느끼는 반면에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힘을 쓸데없이 소진하고 있고 성공할수록 불안해 한다고 한다.  

이 책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토대로 그 요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책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개인이 가진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고, 계속 걸을 수 있다. 저자도 말하지만 만족스러운 삶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동감한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도 읽어야 하는 것은 불만족하는 사람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때문이다. 

머리말에서 "불만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만성 불만족 증후군을 일으키는 문제와 대면해야 한다. 지름길은 없다. 결심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운 법이다. 변화가 쉽게 오지 않는다고 자신을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목차만 읽어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라 대출해서 읽었지만, 밑줄 그어가며 읽어야할 책이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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