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은 노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부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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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마라 나의 일상
미나미 가즈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11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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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나이 들지 않는다-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당신께 드립니다
정호옥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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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년을 더 활기차게
한네그레트 하스 지음, 홍미경 옮김 / 씨뿌리는사람 / 2011년 1월
9,000원 → 8,550원(5%할인) / 마일리지 26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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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가 아니라 무지개입니다- 우아하거나 그렇지 않게 나이 들기
캐럴 린 피어슨 지음, 황보석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0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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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고 나하고 느림보 그림책 29
장경원 글, 정민아 그림 / 느림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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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눈에 뜨인 건 화사한 분홍빛 꽃나무 였다. 화사한 분홍빛 꽃과 연두색 바탕인데도 느낌이 화창하지 않고 슬프다고 느낀 건 왜 일까?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엄마와 아기 모습을 보면서 내용이 50년대나 60년대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엄마 이야기더라. 사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글 보다는 그림이 더 애틋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서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책이 그림책이라고 하지만 글이 풀어내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그림이 충분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좋았다.  

표지에는 분홍 꽃나무 근처에 우는 아기를 업고 있는 엄마가 서 있다. 옛날식 포대기에 아기를 업고 어깨 너머로 어르는 표정이다.  앞 면지에는 연두색 배경에 남자 옷과 여자옷, 버선, 기저귀가 널린 빨랫줄이 보인다. 반대로 뒷 면지에는 노랑색 배경에 남자옷과 수건만 빨랫줄에 널려 있다. 아마도 면지만 주의깊게 보아도 이야기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골이 배경일 때는 초록색과 분홍색이 화사한 느낌을 주었는데, 도시를 배경으로 할 때는 어둡고 탁한 느낌을 주는 색조를 사용한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의 나이를 너무나 많게 설정한 점이다. 사실 일흔살 넘은 아들을 둔 할머니 연세가 반드시 백살이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가의 의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이 부분이 불편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나 두 분 모두에게 이 여행이 너무 힘들어서 실현 가능할까가 걱정되어서다.    

이 책은 어린이들도 나름대로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좋아하겠지만, 오히려 노부모를 둔 내 세대의 어른들과 당신이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하게 우리나라 그림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출판사가 있다는 것이 더 없이 반갑다. 그림작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 읽을 때는 펑펑 울었다. 노모를 보면서 할아버지가 "옛날에는 어머니도 젊고 힘이 셌어요. 하지만 늙고 늙고 또 늙다가 이제는 거꾸로 아기가 되었답니다."라고 말하는 구절이 정말 마음이 아팠고, 그래도 할아버지는 어머니가 아이같아지는 걸 받아들일 수 있어서 행복했겠구나 싶어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다. 아무튼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또  할아버지 아내는 어디 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내가 며느리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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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kw 2011-03-1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예리한 리뷰를 보면 후덜덜합니다^^! 첫번째 달린 리뷰라 재빨리(!) 읽어보았습니다. 전 글작가 장경원입니다.^^! 등장인물들의 나이를 넘 많게 설정한 거 같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고, 또 나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는 설정이어서 나이를 그렇게 상정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출판사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림책은 반드시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 어른들, 노인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매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실제로 이 책은 화가가 엄청 고생 많이 하고 공력도 많이 들인 그림책이랍니다~.
 
평행우주 - 우리가 알고 싶은 우주에 대한 모든 것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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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론에 대한 서술이 기본 바탕이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척 어려운 책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같이 전혀 물리학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면 대부분은 그냥 읽을 수 있고 아주 많은 정보를 얻게 되니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 모두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를 알기 때문에 그냥 저자가 말하는 바를 따라가면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물리학자와 그 이론, 연구 과정을 읽으면서 물리학과 천문학이란 학문이 참으로 매혹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의미있는 일이 참으로 많은데 우리는 너무 좁은 시야에서만 허우적대고 있구나 하는 슬픔과 아쉬움이 남더라. 이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많은 재능있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아주 좁은 길만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저자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인으로 프로이트가 말한 일과 사랑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두 가지를 더 추가하였다. 하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I단계 문명으로 진입하는 세대라고 하였다. 우리 세대는 미래 세대와는 달리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판단에 따라 지구는 I단계 문명으로 진보할 수도 있고, 환경오염이나 전쟁에 의해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세대에 주어진 사명이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도 하다."(54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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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않을 용기 - 알리스 슈바르처의
알리스 슈바르처 지음, 모명숙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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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성공한 여성들을 보고 기뻐하고 그 여성들을 본보기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해대립이 있을 때조차도 다른 여성들과 연대해야 한다. 이런 점은 남성들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다. 남성들의 동맹은 특히 직장에서 온갖 경쟁에도 불구하고 나무랄 데 없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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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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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고 사는 방법보다는 잘 늙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살맛나는 나이>의 저자와 거의 비슷하게 노년을 바라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구절이 마음에 새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읽다가 반납하고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일시 품절이라네.  

문제는 책 읽은지 며칠이 지났다고 읽을 때의 느낌이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남아 있는 거라고는 좋은 구절이 많았고, 나도 노년을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지 한 기억만이다.  

책 표지의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런 노년을 기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나이는 저절로 든다. 그러나 얼마나 잘 늙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인 그륀 신부가 노년을 맞은 사람들이 던진 질문,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면서 느낀 것을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런 질문을 한 사람들에게 최종적인 답은 저자가 들려줄 수는 없을 거라며, 단지 대답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전체 구성은 7장으로, 1장 시간, 2장 깨어남, 3장 도전, 4장 사랑, 5장 내려놓음, 6장 화해, 7장 이별로 이루어졌다. 각 장은 또 여러 개의 절 제목이 있다. 사실 이런 책은 차례를 읽기만 해도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 수는 있다. 하지만 아마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그 내용을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독자가 어떤 대답을 구하고 있는 경우라면 더 그럴 것이다.  

내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내 해답이 결코 독단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 받아서 기뻤다.  

특히 마음에 남는 내용은 <외로움과 화해하기>라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노년의 첫걸음은 혼자 지내야 하는 외로움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자신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하나됨을 즐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외로움이 고립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은 문제없이 새로운 관계를 맺고 친구도 잘 사귄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의존하는 일도 없다. 단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친구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128쪽에서) 

욕심을 놓고 열심히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배우려고 하는 마음 자세를 잊지 않기를 깨우쳐 주는 좋은 책이다. 특히나 40대 후반을 지나 50대로 접어들면서 노년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에 대해 끔찍하게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어쩌면 더 좋은 시간이 될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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