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 - 우리가 알고 싶은 우주에 대한 모든 것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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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론에 대한 서술이 기본 바탕이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척 어려운 책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같이 전혀 물리학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면 대부분은 그냥 읽을 수 있고 아주 많은 정보를 얻게 되니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 모두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를 알기 때문에 그냥 저자가 말하는 바를 따라가면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물리학자와 그 이론, 연구 과정을 읽으면서 물리학과 천문학이란 학문이 참으로 매혹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의미있는 일이 참으로 많은데 우리는 너무 좁은 시야에서만 허우적대고 있구나 하는 슬픔과 아쉬움이 남더라. 이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많은 재능있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아주 좁은 길만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저자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인으로 프로이트가 말한 일과 사랑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두 가지를 더 추가하였다. 하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I단계 문명으로 진입하는 세대라고 하였다. 우리 세대는 미래 세대와는 달리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판단에 따라 지구는 I단계 문명으로 진보할 수도 있고, 환경오염이나 전쟁에 의해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세대에 주어진 사명이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도 하다."(54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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