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책.
"사랑은 선택이다. 사랑은 의지에 의한 행동이다. 당신은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 프롤로그에서
부제: 행복한 삶을 위한 10가지 길
지금 내 마음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볼 책이 아니라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란 생각을 했다.
"당신 생각을 믿지 말라" 아무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일을 참으로 찬찬하게 이야기해준다. 늘 느끼고 있던 생각을 명쾌하게 글로 써 주었다는 점에서 동지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서 든든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런 특징을 조금씩 갖고 있다는 걸 스스로가 몰라서 불행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가끔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점이 내가 가진 많지 않은 미덕 중 하나이지 싶다. 어떤 일에 대해서 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고 생각하는 일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웬만하면 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으니까.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첫번째 일이 잘못되어서 그 다음부터 잘못되게 된다. 물론 그 도중에 누구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다면 더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바로잡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어떤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한 사람만이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은 없지만, 모두가 자신의 몫을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많은 심리학 책에서 다루었던 심리 실험들을 한꺼번에 아주 간결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어렵지 않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서문에 나오는 브루노 베텔하임에 대한 옮긴이 주는 충격이었다.
저자의 전체적인 논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이기적 유전자라는 의미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이해와 약간 달랐다. 도킨스의 이론이 아주 큰 논쟁이 되기는 되나 보다. 내가 너무 단순한가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정독하지는 못했다. 언젠가는 한번 찬찬히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