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책들은 도서관에서 서가를 훑다가 제목에 홀려서 빌려온 책이다. 이제는 이런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처음 읽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듯하다. 단 독자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을터이지만. 하나씩에 대해 감상을 쓰고 싶지만 다음에 혹시 시간이 나면 그때로 미루어야겠다.  

[굿바이 화]와 [남자 나이 50]은 독자가 남자라는 것을 명시하고 서술하는 책이다. 독자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특이했지만, 그렇다고 꼭 남자만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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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유엔 식량 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아들이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은 없으나 담고 있는 내용은 너무나 무겁다. 과연 우리는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엄청나게 슬픈 일이다. 하지만 한번에 이루어지는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사실 많은 경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의식변화, 너부터 변하라고 하기 전에 나부터 변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자신이 속한 국가에 세계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를 끊임없이 요구할 수 있는 시민이 많아져야 하리라. 

<차례> 

해제 - 기아에 관한 어느 국제전문가의 비망록
한국어판 서문 -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1. 일상풍경이 된 굶주림
2.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
3.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
4. 문제가 집중되는 나라, 소말리아
5. 생명을 선별하다
6. 긴급구호로 문제해결?
7.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을거리
8. 이름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10.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을 굶는다?
11. 시장가격의 이면
12. 세계에서 식량을 가장 쓸모있게 만드는 남자
13.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14. 설상가상의 전쟁
15. 무기로 변한 기아
16. 기아는 악용하는 국제기업
17. 국가 테러의 도구가 된 기아
18. 사막화로 인한 환경난민
19. 삼림파괴
20. 사막화 대처에 430억 달러?
21. 르 라이으를 찾아서
22. 계속 늘어나는 도시인구
23. 치유되지 않는 식민정책의 상흔
24. 토마스 상카라와의 만남
25. 메말라가는 대지, 사헬
26. 용기 있는 개혁사, 상카라
27. 상카라의 최후
28. 전정한 활로를 찾아서

에필로그
후기
부록 - 신자유쥬의를 말한다 / 주경복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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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서 [나눔]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나눔'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서 찾은 책이었다. 그 중에서 제일 읽기에 만만해 보였다고 할까. 촉박한 시간안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널찍한 줄 간격, 글자 크기 등등. 

하지만 캐나다 월드비전 회장이라는 저자의 이력답게 처음에 나눔에 대해 말하기보다 행동해야 할 때라고 선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는 이유는 "간절히 바라건대 나는 당신이 이 책에서 당신을 격려하고 고무하는 것을 발견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짧지만, 기회는 무한하다." 

(43) 오랫동안 구호 활동을 해오면서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왜 어떤 사람들은 좀더 나눔을 잘 실천할까?'하는 것이다. 관대함과 나눔이 좋고 옳기 때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거기에는 남을 돕는 일에서 얻는 개인적인 만족도 있는 것 같다.  ~~ 결국 나눔이란 개인적인 만족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너그럽게 베푸는 행위와 개인적 만족을 분리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리는 설사 좀 불편하더라도 동정심을 갖고 남을 도울 수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일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2) 나눔은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특별한 성품을 지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지레 절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나눌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보다 큰 무언가를 위해 쓸 자발적인 정신과 용기 뿐이다." 

(58)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며 폴 바에츠는 연민과 동정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내게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은 부지기수였으나, 자신을 정말 동정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동정이 고통 받는 사람과 진정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라면 연민은 그저 불쌍히 여기는 감정일 뿐 많은 경우 관계가 결여되어 있다. 동정은 너그러움과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고, 연민은 그저 자신의 감정일 뿐이다.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은 대개 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보인다." 

(70) 따라서 우리를 가족, 공동체, 국민, 세계로 결속시키는 나눔의 정신을 기르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의 시간과 돈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73) 그러나 우리가 너무 개인의 성장만 추구하면 이기적으로 될 수 있다. 진정한 성장은 우리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때 일어난다. 이때 나눔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태도와 행동 가운데 하나가 된다. 나는 이것을 '순환 과정'이라고 즐겨 말한다. 

(80) 일의 가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지위가 아니라 그 일을 얼마나 잘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나눔도 이와 비슷하다. 지금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어떤 위치에 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 나눔은 사람과 관계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면 아무리 잛고 덧없을지라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일 것이다.  

(118) 너그러움, 그리고 나누려는 마음이 삶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너그러움을 베풀지 않고서는 평화 만들기에 성공할 수 없다. 화해와 평화는 신뢰가 바탕이 되며, 신뢰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너그러움을 베푸는 것과 함께 시작된다.  

(134) 나눔이라는 고속도로에는, 끊임없이 남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다가 자기 수양을 게을리해, 에너지를 소진하고 쓰러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반성이라는 안전장치가 없으면, 가장 너그러운 마음도 쓰러진다.  

(154) 나눔이란 부름에 응하는 것이지 어떤 규칙이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부름은 우리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우리의 열망과 주변 사람들이 처한 곤경을 연결시키도록 만든다.  

우리에게 관계를 맺고 연대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는 세계 이면에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움과 동정을 베풀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건강한 관계와 변화에서 오는 기쁨을 누릴 기회를 줄 수 없다.  

(171) 그러나 난 여기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첫째, 나눔은 결과를 염두에 두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움을 주는 일은 계획하고 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그러는 것일 뿐이다. 둘째, 나눔은 때로 위험한 일이라는 점이다. 때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에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순진한 촌뜨기였던 나는 엉터리 사기꾼의 좋은 먹이였을 것이다. 그래도 난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다. 셋째, 설사 실패하더라도 나누면 기분이 아주 좋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좋은 일이니까. 넷째, 인간의 본성은 정해져 있어서 사람이 금방 변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사람은 전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섯째, 나눔은 받는 사람 못지않게 주는 사람에게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짐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었지만, 나도 나눔을 실천할 필요가 있었다. 내 생각에 결국 우리는 둘 다 수혜자였다.  

(174) 오시올라는 어떻게 이러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을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잘못된 세상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지요. 그리고 대개는 남의 탓만 해요.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게 싫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신을 올바로 알고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 적어도 한 사람의 삶에서라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만일 모든 사람이 그랬다면 우리 모두 지금보다 훨씬 좋았겠지요." 

(180) 너그러운 사람들은, 주고 싶고 나누고 싶은 욕망에 충실하면 세상이 아니면 최소한 자기 자신만이라도 더욱 좋아지리라 믿는다. 너그러운 태도를 기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러한 내면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198) 나눔은 우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러나 나눔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 누군가와 나눌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속하는 것에 갇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세상의 미래는 개인적인 헌신과 창조적인 능력,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나눔의 여행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가다 보면 새로운 시작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징조들이 보인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 내면에 힘써라 

- 좋은 태도를 가져라 : 사람들에 대해, 특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때,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보라. 늘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기대하라. 성급하게 굴지 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격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미소를 짓고 마음을 열어라. 이민을 온 사람이나 자신과 다른 소수 민족 사람에게 인사를 하라. 나중에 하지 말고 좀 더 일찍 "미안하다"고 말하라. 

- 지금 가진 것을 나누어라 : 당신의 시간과 돈, 전문 기술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찾아라. 

-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는지 이해하라. 

 

<훌륭한 자선 단체를 선택하기 위해> 

-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 

- 후원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 책임 있는 관리와 감독을 실천하는 사람들 

-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많은 것을 약속하지 않는 사람들  

 

<차례> 

머리말 |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1. 숨을 쉬듯, 나누어라
어떤 장례식
나눔은 단순한 것
나누면 행복해진다
에티오피아에 꽃피운 사랑

2. 기꺼이 손 내미는 사람
아무리 어렵다 해도 나눌 수 있다
계산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누구나 나눌 수 있다

3. 나눌수록 성장하는 영혼
장애를 딛고 희망으로
로리와 주디의 기도
당신이 먼저
시간과 돈보다 중요한 것
언제나 사람이 먼저입니다

4. 세상을 구하는 나눔의 힘
희망의 기둥, 나눔
우리 삶을 더 빛나게 하는 것
아웃사이더를 위한 자리

5. 정의와 평화를 향한 첫걸음
정의를 위한 싸움도 나눔이다
용서의 힘
아름다운 화해
어떤 벌금
증오를 배운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당신은 내 원 안에 있습니다

6. 나눔의 여행을 멈추지 않기 위해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악이다
라티프와 바란

7. 나눌 수만 있다면, 절망하기엔 이르다
나눔의 적
슬픔도 힘이 된다

8. 돈, 나눔을 위한 또하나의 도구
마음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십일조의 의미

9.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어라
알코올 중독자가 가르쳐준 교훈
어느 세탁부의 아름다운 기부
아름다운 패배
사랑을 떠나보낸 후

10.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동정 없는 세상
가난과 차별을 넘어

감사의 말 | 내 곁에 있어준 훌륭한 조언자들에게
부 록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훌륭한 자선 단체를 선택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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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이 글로 명료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기뻤다. 내가 화가 났다는 것을 그동안 알지 못했더랬는데, 얼마 전부터 그렇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써 있더라. 아마도 그런 깨달음이 있어서 이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용서도 연습을 해서 익혀야 하는 기술이란 말에 안심이 된다. 어찌되었든 배우는 일은 열심히 할 수 있으니까. 용서가 얼마나 스스로를 편안하게 해 주는 일인지를 알기는 하지만 부닺칠 때마다 늘 새롭다. 아마 어떤 경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터이고 배우는 과정에서 생을 마칠지도 모르겠지만, 배울 수 있고 배운다는 기쁨이 있어서 다행이다.  

용서를 쉽게 실행하게 해 주는 특성이 겸손과 공감이라고 했다. 

저자는 겸손함이란 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기가 남보다 못한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매력, 흠, 딱히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는 특성을 모두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164쪽에서 165쪽 

겸손은 용서가 실행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해 준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인간임을 받아들이면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훨씬 쉬워진다. 겸손함은 다음과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기 

-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기 

- 자신의 실수에 책임을 지기 

-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용서를 구하기 

- 다른 사람의 지적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고치기 

- 자신의 실수로부터 깨우침을 얻기 

- 자신의 행동을 더 정확하게 살펴보기 

- 다른 사람의 장점에 관해 생각하고 말하기 

-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뻐하기 

- 상황이 좋든 나쁘든 다행스로운 점을 꼽아보기 

- 사람들이 과거에 어떤 행동을 했든 모든 사람을 존중하기> 

아마 매일 아침마다 읽어서 외어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더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갖추어야 할 특성은 공감보다 겸손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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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휴가기간이어서 잔뜩 빌려갔던 책들이다. [땅 속에 묻힌 형제]는 핵폭탄이 터진 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지 싶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생존하기 위한 투쟁과정은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해]와 비슷하고. 사실 읽는 내내 막막했다. 이런 상황이 내게 닥친다면 아마도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내내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를 되뇌일지, 아니면 생존 본능에 충실해서 살아남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뒤쪽에 재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살고 싶으니까. 아마도 살고 싶을 것 같다.  

[마음읽는 소녀 린]은 [구스 걸]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등장인물로 나오니까. 하지만 이 책만 따로 읽는다고 해서 읽는 재미가 덜하지는 않다. 서양 소설의 속편은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많아서 우리도 이렇게 발행되는 책이 많으면 좋겠다. 전편을 읽지 않아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 판타지이고, 씩씩한 등장인물과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주인공이 맘에 들었다.  

[소녀와 비밀의 책]은 이야기 안에 계속 누군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이다. 아주 정교하게 모든 이야기가 얽혀있어서 처음에는 대충 끝부분만 읽었다가 다시 찬찬히 읽었다. 사람의 탐욕과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계속 강조하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를 갖고자 하는 욕망을 제어하기가 무척 어렵지! 도덕적으로 우위에 섰다고 누가 감히 자신할 수 있을까?  

 [도움이 되는 친구 해가 되는 친구]는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가 주제였나? 읽으면서는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리하려고 보니 머리에 남아 있지 않네. 전체적으로 직장에서의 친구 관계 등에 대한 내용은 유용했다. 이성친구에 대한 부분도 그랬고. 

[친밀함]은 정신분석에 대한 내용이었다.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어서 정신분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대강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신분석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 준다. 역시나 나를 사랑해야지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만들수 있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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