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준비는 대충하고 읽을 책을 잔뜩 빌려갔다. 

  

 

 

 

이 네 권의 책 중에서 다 읽은 것은 [행복의 조건]이다. [왜 인간 인가?]는 알고 있는 이야기는 건너뛰면서 읽었고, [마음의 탄생],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는 훑어만 보았다. [야만적 불평등]은 목차만 보았다.  

[행복의 조건]에서 기술하고 있는 종단적 연구는 참으로 거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그 시점에서 연구하는 것을 40년 이상 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고, 이것이 미국이 갖고 있는 저력인 것 같다.  요즘은 책을 읽으면 금방 잊어서 밑줄이나 표시를 해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동 받은 느낌은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적기는 어렵다. 결국 마음에 드는 책은 사서 밑줄을 그으면 읽어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할 수 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누구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어서 더 책임을 갖게 한다.  

[왜 인간인가?]는 방대한 연구들을 인용하면서 인간이 왜 다른 동물과 다른 지, 어떤 점에서는 같은지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비슷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쓴 책을 많이 읽은 듯 하다는 것이다. 어디서 읽은 듯한 내용이 늘 나오는 것을 보면 그렇지 싶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런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쓰는 저자들이 부럽다.  

이 책들 말고 소설도 두 권 빌렸는데, 역시나 못 읽었다. 생각보다 설이 길지 않더라. 요즘 절실하게 드는 생각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늘 부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이 왜 눈에 띄었지? 아마 도서관에서 서가를 둘러보다가 예전에 읽어야지 했떤 제목이란 것이 생각났거나, 아니면 제목이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저자는 사회학에서 말하는 밀그램의 6단계 법칙이 인간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자연과 과학적인 현상을 설명하는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연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웹에서 어떤 규칙이 적용될 수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을 때는 이 용어가 핵심이라고 생각했는데, 표시하지 않고 지나갔더니 어떤 용어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국 다시 한번 읽어야 할 듯하다. '선택과 집중' 이런 비슷한 용어인 것 같기는 한데...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은 356쪽에 나온 것이다. <알 카이다 조직은 빈 라덴과 그의 수뇌부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이슬람의 군대정신 속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테러 조직과의 전쟁에서 승리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테러 조직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는 것만이 자기조직화되는 조직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따라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러한 조직을 자체적으로 형성하지 못하도록 조직망을 형성하는 원인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여야 하겠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폭력을 폭력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사가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우리는 왜 그것을 늘 잊고 사는 것일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네트워크 이론은 거의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분자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것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필요한 시기인 듯 하다. 뇌의 연결구조도 네트워크라고 했던 것 같다. 요즘 읽는 책들이 뭔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억지로 연결하고 있나?

 다음에 있는 책은  휴가동안 읽으려고 샀다. 휴가처럼 시간을 내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때가 아니면 소설을 읽기는 어렵다. 소설을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일은 예전부터 어려웠다. 몰입 도중에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 그래서 나이들면서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큰 책임이 된 요즘은 더 소설을 읽기 힘들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주말에 배달 온 책을 몽땅 읽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선집이라 중간중간 끊어 읽어도 큰 지장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드림 마스터]는 책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두께에 비해서 책은 무척 가벼웠다. 물리적으로 이런 책들이 좋더라. 젤라즈니 선집인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캐멀롯의 마지막 수호자'였다. 환상과 과학소설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 읽다가 잠시 밀쳐두었다. 그러다 집에 와서 나머지 작품을 읽었다. 지금 목차를 보니까 '지옥의 질주'는 안 읽은 것 같다. SF를 열심히 사는 이유는 앞으로 계속 번역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복수의 여신'에서 나오는 대목 중에서 400쪽부터 401쪽에 코고와 에밀이 나누는 대화가 나오는데, 나는 에밀의 의견에 동의한다. 복수라는 것은 맹목적일 때 가능한 것 같다. 코고는 무차별적으로 인류를 증오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에밀은 '... 모든 사람의 책임은 아니란 뜻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코고는 '....그자들은 그걸 묵인했어.....'라고 다시 반론한다. 하지만 에밀은 '.... 인터스텔만큼이나 큰 시스템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위에 관해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함장님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아예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습니다. 만약 그 사실을 안다면 어떤 식으로든 즉각 행동에 나서려고 할 사람들 말입니다."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들었다. 어떻든 증오와 분노가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은 더 큰 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고 싶어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진실과 신념 사이의 괴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나도 그런 것 같다.  

[집행인의 귀향]은 길지 않아서 좋았다. 추리 소설로 보아도 무방할 듯. 인공지능 또는 로봇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준다. 과연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우주 비행사 피륵스]는 단편처럼 읽어도 되고 장편처럼 읽어도 될 듯하다. 생도시절의 피륵스에서 마흔이 가까운 나이의 피륵스 이야기가 나온다. 피륵스라는 인물이 영웅이 아니어서 좋았다. 감정이입이 쉬웠다. 물론 작가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했다면 우주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현실 사회와 인간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인 통념과 관료적인 조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해설에서도 이야기하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완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해설 522쪽 <주인공은 이야기 표면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이 놓인 상황과 조건임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과학소설 이론가들이 누구나 주장하는 이 명제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스타니스와프 렘이기에 그는 피륵스에게 초인적인 역량이나 천재적인 두뇌를 부여하지 않는다. 매 에피소드마다 우주비행사 피륵스는 자신이 우연히 그 자리에 있다 보니 마주하게 된 문제 상황을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것이 일상적이 아니라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피륵스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이유인 것이지?  

[백만 광년의 고독]도 역시나 한국 SF계의 출판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구입한 것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히 처음의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유랑악단', '입적'은 이해가 가고 재미있었다. 나머지 작품들은 조금 어려웠다. 특히 '마지막 천사의 메시지'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더라. 앞의 젤라즈니 작품들도 이해 못하는 것이 많았으니까, 작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독자인 나하고 맞지 않았던 것이리라. 왜냐하면 나는 결말이 명확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 책은 다 읽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들은 건너뛰면서 읽었다. [치유]는 저자의 다른 책과 비슷한 어조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는 알지만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연습하기 책이랄까? 

[두 번째 스무살]은 실제로 나이 마흔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들은 보통의 기준으로도 불행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눈으로 보아서일까? 남의 눈으로 보는 그 사람의 삶은 어떻게 보였을까하는 생각이 이 글을 쓰는 순간 들었다. 자신의 행불행은 남의 눈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자주 잊게 된다. 결국 내 삶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것 같다.  

[꿈꾸는 기계의 진화]는 또 쓰는 것 같다. 역시나 못 읽었다면서. '뇌과학으로 보는 철학명제'라는 부제가 역시나 어렵나보다.  

 

[우연한 마음: 아이스크림콘처럼 진화한 우리 뇌의 경이와 불완전함]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뇌는 정교한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기능이 덧붙여져서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 결국 진화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를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쉽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끝 부분에도 근본주의 종교 신봉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참 고집센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우리의 진화 성향일지도... 

228쪽에 <우리 모두는 입증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을 믿는다. 입증되지 않은 개념들 중에서도 실험이나 관찰을 통해 궁극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들은 '과학적 믿음'에 속한다. 그런 개념들은 종교적 믿음에 속하지 않는다. 근본주의 종교의 지도자들과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것들은 하나의 인지적 흐름에서 갈라져 나온 두 개의 가지다. 뇌의 진화는 우리를 종교적 동물로 만들었다.> 

245쪽 마지막에 나오는 구절은 왜 우리가 실생활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연구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다음에 어느 멍청한 국회의원이 입에 거품을 물고 "상아탑에 틀어박힌 지식인들이 토끼에게 눈 깜박임을 학습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우리의 귀중한 세금을 쓰고 있다"라고 소리를 지르면, 여러분은 그에게 항의하는 이메일을 보내 이런 종류의 연구가 인식과 기억장애의 분자학적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음 시대의 위대한 과학의 첨단 지대를 정복하는 한 걸음이다.> 

[뇌의 문화지도] 너무나 미려한 문장이다. 뇌에 대하여 성격에 대하여 뇌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한번 읽는 것은 대략 줄거리만 이해하는 것이고 또 한번 더 찬찬히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의 [감각의 박물학]은 재미없다고 밀쳐두었는데, 다시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다. 저자도 공감각인이라고 하더라. [망고가 있던 자리]에서 처음으로 알았던 공감각인이 그후에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더라. 사람은 역시 아는만큼 보이나보다. 

433쪽에 <유연한 뇌는 하는 짓이 엉성한 것처럼 보여도 성공작이다. 정밀한 뇌는 컴퓨터다. 완벽한 뇌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컴퓨터가 마음을 갖기 전까지는 인간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괴짜 경제학] 수희가 재미있다고 몇년 전에 이야기 했는데, 이제야 읽었다. 사회통념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통념이라는 것, 경제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통념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해 주기도 한다. 내가 읽은 것은 초판인데, 개정판도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와 뇌, 난독증과 창조성의 은밀한 동거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프루스트와 오징어'가 원제였네! 책의 첫 장의 제목이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원제였다. 물론 번역서의 제목은 원제의 부제에서 나온 것 같다. 흥미를 끄는 번역서 제목이다.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서 하는 말 "뇌의 학습 역량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독서 행위는 결코 자연발생적인 현상이 아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되기도 하는 것이다." 

15쪽 "독서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다. 인류가 독서를 발명해 낸 것은 불과 수천 년 전이다. 인간은 이 발명품을 통해 뇌 조직을 재편성했고 그렇게 재편성된 뇌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대시켰으며 그것이 결국 인지 발달을 바꾸어 놓았다. 독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며 역사의 기록은 그 발명의 결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서를 어떻게 인류가 배우고 익히는가를 인지신경학의 관점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서 인류가 달성할 수 있는 많은 것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독서를 하기 위해 익혔던 뇌의 기능을 배울 수 있을지도 걱정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생각을 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던 것인지도 모른다. 문자가 없었다면 우리 뇌의 많은 부분을 기억이라는 것에 할당해야 했을지도 모르고,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역량을 배양할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의 어린시절이 너무 힘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책은 선생님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독증이 어떤 것인지도 잘 이해했으면 한다.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 머리가 나쁘다는 증거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 너무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인 손실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찍 발견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주어야 한다. 또한 어린시절에 마음의 상처를 깊이 받지 않도록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도 어른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요즘 읽는 책들 모두에서 동일하게 얻는 교훈은 아이는 인내와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제가 '미신과 속설은 어떻게 생기나'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는 저자의 기술 방식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해 주고, 그 이전에 읽었던 [믿음의 엔진], [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을까]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결론은 더 나같은 사람에게 솔깃하다.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설득력있게 기술하고 있다.  

293쪽 -- "과학적 추론을 위한 일반 원칙들은 간단명료하기 때문에 가르치기가 쉽다. 그러나 원칙들을 언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는 가르치기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사회과학의 많은 분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연구의 대상이 일상에서 눈에 잘 띄고 누구든지 흥미를 느낄 만한 현상들이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 방법, 사람들이 서로 매력을 느끼는 이유, 행복과 안녕의 원인과 관련 요소 따위 말이다. 사회과학은 그 속성상 일상 속의 현상에 대한 명료하고 엄밀한 사고를 익히기에 적절한 학문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